작품설명

연출의도
한 가족이 이 사회에서 집을 쟁취하기까지의 과정은 기괴하고 어처구니없고 악랄하다.
하지만 그들의 수법은 어쩌면, 이 사회의 가진 자들에게서 그들이 습득한 생존법인지도 모르겠다.
집에서 쫓겨나게 된 가족은 치매에 걸린 집주인 할머니를 방에 붙잡아 두고 외부와의 관계를 차단한 채 살아간다. 그러다 급기야는 할머니를 방바닥에 파묻어버리고 집을 차지해버린다. 이들의 집을 쟁취하기 위한 악의적 음모가 무섭거나 혐오스럽지 않다. 오히려 눈물 나게 웃기고 안쓰럽다. 가진 것 없는 이들의 생존하기 위한 악다구니로 들리기 때문이다. 역설이다!
이 가족의 악다구니를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다.

줄거리

집을 갖기 위한 처절한 사투! 사회로부터 소외된 자들의 통쾌한 역공!

월세를 내기 어려워 집에서 쫓겨나게 된 한 가족이 치매에 걸린 집주인 할머니를 방에 붙잡아두고 외부와의 관계를 차단한 채 살아간다. 이 가족은 주인 할머니를 붙잡아두기 위해 갖은 모욕감을 견디며 할머니의 망상을 눈앞에 실현해주려 기를 쓴다. 그러다 급기야는 할머니를…!
한 가족의 집을 쟁취하기 위한 악의적 음모! 이들의 생존을 위한 악다구니를 들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