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다시 굶주리길 원합니까?
전쟁을 원합니까?
우리의 생산성이 우리의 평화입니다
<한여름 밤의 꿈><페르귄트><십이야> 극단여행자 양정웅 연출
주목받는 독일 신진작가 마리오 살라자르 <히에론, 완전한 세상> 국내 초연!
2013년 독일 도이체스 테아터 (슈테판 키믹 Stephan Kimmig 연출)에서 공연 시, 사회적 메시지로 많은 주목을 받은 독일 작가 마리오 살라자르((Mario Salazar)의 <히에론, 완전한 세상>이 극단 여행자 제작, 양정웅 연출의 무대로 국내 초연으로 올려진다.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의 텍스트와 <한여름밤의 꿈><십이야><페르귄트>등 작품에 대한 기발한 해석과 감각있는 연출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온 양정웅 연출가의 이번 작업은 ‘국내 초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마릴린먼로의 삶과 죽음>등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과 사회적 주제를 무대에 꾸준히 올려 온 극단 여행자가 선택한 <히에론, 완전한 세상>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명목으로 '노동'이 삶의 우선이 되어 시스템에 묶여있는 현대 사회의 모습에 적나라한 질문을 던진다.
슬픔이라는 말은 그냥 단어일 뿐이야.
슬픔이라는 말은 아름다움이라는 말처럼
그냥 단어일 뿐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매일매일 똑같은 날들이 반복되는데 이 날이 뭘 얼마나 대단한 기쁨울 주겠어.
그건 겨울산에 외로운 나무 한 그루가 죽어가는 거나 똑같아.
‘완전한 세상’이 가져온 아이러니.
‘완전한 세상’을 만든 창조자 히에론과 ‘노동’에 집중 되어있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알렉산더의 삶에 어느 순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교육도 없고 무지도 없고 시간 낭비도 없고 모든 것이 노동에 집중되어 있는 삶을 사는 알렉산더는 금지된 공간 광장에 몰래 다녀 온 이후로 자신의 삶과 정체성, 자존감에 대해 흔들리기 시작한다. ‘완전한 세상을 만들었다’고 자부했던 히에론 역시, 반복되는 일상에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들은 안정되고 계획된 삶이 ‘행복’이라 생각했지만 정작 자신이 즐거워 질 수 있었던 건 시스템에서 조금 어긋난 삶이었다. 완전함으로 무장 되어있던 이성과 절제는 불완전해지고 불안해지기 시작하며 광기로 변하게 된다.
자신의 통치에 스스로 복종하고 굴복하게 되는 히에론, 철저하게 고독한 그의 모습은 시스템화 된 현대의 사회구조의 잔혹한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
죽음도 답이 아니고,
죽음을 향해 가는 길도 답이 아니야. 질문들을 품고 살아가는 게 답이라고 내가 말하는 죽음은 때가 되면
우리에게로 와서 우리하고
우리 질문들을 함께 데리고 가는거야.
그게 죽음의 의미이고
그 의미는 노동이야.
조지오웰 <1984>에 이은-
너무 풍요롭고 평화로워서 더욱 끔찍한 디스토피아 <히에론, 완전한 세상>
히에론은 자신이 창조한 완전한 세상을 ‘낙원’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이 ‘구원자’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지루함에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디스토피아’에 대한 소설 조지오웰의 <1984>에서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혹독한 고문 끝에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하듯이, 자기 스스로 비참한 최후를 선택하는 창조자 히에론의 모습은 완벽한 사회 체제와 정치체제가 사람들의 가치관과 생각마저 획일화 시켜 버린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보여준다.
매년 우린 조금씩 사라져.
그 사라진 파편만큼
우리는 세상에서 멀어지는거야.
마음도 몸도 우리 것은 없어.
전쟁을 원합니까?
우리의 생산성이 우리의 평화입니다
<한여름 밤의 꿈><페르귄트><십이야> 극단여행자 양정웅 연출
주목받는 독일 신진작가 마리오 살라자르 <히에론, 완전한 세상> 국내 초연!
2013년 독일 도이체스 테아터 (슈테판 키믹 Stephan Kimmig 연출)에서 공연 시, 사회적 메시지로 많은 주목을 받은 독일 작가 마리오 살라자르((Mario Salazar)의 <히에론, 완전한 세상>이 극단 여행자 제작, 양정웅 연출의 무대로 국내 초연으로 올려진다.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의 텍스트와 <한여름밤의 꿈><십이야><페르귄트>등 작품에 대한 기발한 해석과 감각있는 연출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온 양정웅 연출가의 이번 작업은 ‘국내 초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마릴린먼로의 삶과 죽음>
슬픔이라는 말은 그냥 단어일 뿐이야.
슬픔이라는 말은 아름다움이라는 말처럼
그냥 단어일 뿐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매일매일 똑같은 날들이 반복되는데 이 날이 뭘 얼마나 대단한 기쁨울 주겠어.
그건 겨울산에 외로운 나무 한 그루가 죽어가는 거나 똑같아.
‘완전한 세상’이 가져온 아이러니.
‘완전한 세상’을 만든 창조자 히에론과 ‘노동’에 집중 되어있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알렉산더의 삶에 어느 순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교육도 없고 무지도 없고 시간 낭비도 없고 모든 것이 노동에 집중되어 있는 삶을 사는 알렉산더는 금지된 공간 광장에 몰래 다녀 온 이후로 자신의 삶과 정체성, 자존감에 대해 흔들리기 시작한다. ‘완전한 세상을 만들었다’고 자부했던 히에론 역시, 반복되는 일상에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들은 안정되고 계획된 삶이 ‘행복’이라 생각했지만 정작 자신이 즐거워 질 수 있었던 건 시스템에서 조금 어긋난 삶이었다. 완전함으로 무장 되어있던 이성과 절제는 불완전해지고 불안해지기 시작하며 광기로 변하게 된다.
자신의 통치에 스스로 복종하고 굴복하게 되는 히에론, 철저하게 고독한 그의 모습은 시스템화 된 현대의 사회구조의 잔혹한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
죽음도 답이 아니고,
죽음을 향해 가는 길도 답이 아니야. 질문들을 품고 살아가는 게 답이라고 내가 말하는 죽음은 때가 되면
우리에게로 와서 우리하고
우리 질문들을 함께 데리고 가는거야.
그게 죽음의 의미이고
그 의미는 노동이야.
조지오웰 <1984>에 이은-
너무 풍요롭고 평화로워서 더욱 끔찍한 디스토피아 <히에론, 완전한 세상>
히에론은 자신이 창조한 완전한 세상을 ‘낙원’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이 ‘구원자’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지루함에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디스토피아’에 대한 소설 조지오웰의 <1984>에서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혹독한 고문 끝에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하듯이, 자기 스스로 비참한 최후를 선택하는 창조자 히에론의 모습은 완벽한 사회 체제와 정치체제가 사람들의 가치관과 생각마저 획일화 시켜 버린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보여준다.
매년 우린 조금씩 사라져.
그 사라진 파편만큼
우리는 세상에서 멀어지는거야.
마음도 몸도 우리 것은 없어.
줄거리
히에론이 다스리는 완전한 세상. 그 곳은 평화롭고 풍요롭다.
그 곳의 사람들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한다. 그들에게 휴식이 허락되는 건 크리스마스 이브 일 뿐이다.
정해진 법에 따라 1년에 한번 한자리에 모인 알렉산더 가족.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아들 유리. 그리고 더 이상 사회가 자신의 노동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어 법에 따라 다음달 처형을 당하게 되었다고 담담히 말하는 딸 막다. 엄마 카트린은 그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알렉산더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들에게 얼마 전 몰래 갔던 금지된 공간 '광장'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편, 자신이 이룩한 인간 세계의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보는 히에론. 그는 이 반복되는 일상에 싫증이 나있다. 그래서 자신의 신하 시모니데스와 인간 세상에 내려가서 구경을 한다. 하지만, 히에론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세계와 시스템에 점점 신물이 날 뿐이다. 자신이 구원자임을 아무도 알아보지 세상에서 엄청난 외로움을 느끼는 히에론.
히에론은 그 외로움 속에 자신이 만들어놓은 통치에 복종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곳의 사람들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한다. 그들에게 휴식이 허락되는 건 크리스마스 이브 일 뿐이다.
정해진 법에 따라 1년에 한번 한자리에 모인 알렉산더 가족.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아들 유리. 그리고 더 이상 사회가 자신의 노동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어 법에 따라 다음달 처형을 당하게 되었다고 담담히 말하는 딸 막다. 엄마 카트린은 그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알렉산더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들에게 얼마 전 몰래 갔던 금지된 공간 '광장'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편, 자신이 이룩한 인간 세계의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보는 히에론. 그는 이 반복되는 일상에 싫증이 나있다. 그래서 자신의 신하 시모니데스와 인간 세상에 내려가서 구경을 한다. 하지만, 히에론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세계와 시스템에 점점 신물이 날 뿐이다. 자신이 구원자임을 아무도 알아보지 세상에서 엄청난 외로움을 느끼는 히에론.
히에론은 그 외로움 속에 자신이 만들어놓은 통치에 복종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