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수필 같은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디밴드,
"좋아서 하는 밴드"가 11월 19일 대구 아트 팩토리 청춘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진다.

<좋아서 하는 밴드>는 조준호(보컬, 우쿨렐레, 퍼커션), 손현(보컬, 기타, 베이스), 안복진(보컬, 아코디언, 건반)으로 이루어진 어쿠스틱 밴드이다.
2008년 처음 결성했을 당시에는 이름이 없었다. 거리공연 도중 한 관객이 밴드의 이름을 묻자 당황한 조준호는 ‘저희는 그냥 좋아서 하는 밴드에요.’라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관객이 ‘이름이 참 좋네요.’라고 대답하였고 거기서 영감을 얻은 밴드는 이름을 ‘좋아서 하는 밴드’라고 지었다.
처음에는 서울에서만 버스킹을 하였으나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중고 승합차를 사고 난 후 전국을 돌며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짐을 풀고 공연을 하였다. 차를 사고 초대받지 않은 축제를 찾아다니는 이들의 첫 번째 여정은 훗날 <좋아서 만든 영화(2009)>로 만들어졌으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하였다. 이들은 팬들이 모아준 돈으로 녹음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EP) [신문배달]은 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밴드는 겨울철에 녹음을 하고 봄, 여름, 가을 동안 거리공연을 하는 방식으로 2장의 미니앨범(EP)을 더 발표하였다. 그리고 2013년에는 멤버 모두가 곡을 쓰고 부른 정규 1집 [우리가 계절이라면]을 발표하였다.


어디서든 공연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서 이들은 2010년부터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서 야근하는 직장인들을 위로하는 <사무실 구석 콘서트>를 기획했다. 이 공연은 각종 언론에 소개되기도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2년간 진행되었다. 그 밖에도 매일 다른 시간표로 다양한 즐거움을 준 <좋아서하는밴드 학교가다> 콘서트, 무더운 여름 복날에 맞추어 진행한 <보신음악회>, 가슴 따뜻한 연말 공연 <뽀-너스 콘서트>등 거리공연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다양한 아이디어의 콘서트들을 기획하며 거리공연뿐만 아니라 대형 공연장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는 중이다.



좋아서 하는 밴드를 만나볼 수 있는 대구 아트 팩토리 청춘은 일상의 예술로 소통하는 것을 모토로 하여 공연장, 갤러리, 카페가 합쳐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공연의 다양한 장르의 시도와 고품질의 문화 컨텐츠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