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瓦聲
기와소리, 기왓장끼리 부딪쳤을 때 나는 소리,
기와집에서 나는 소리, 연주로 일가를 이룬 사람의 소리,
잘 구운 기와는 서로 부딪혀 봤을 때 쇳소리가 난다.
마치 흙이 철인 것 마냥 소리를 내는 순간이다.
사람의 목소리도 철소리가 난다. 동편제의 철성이다.
옛 거문고 명인의 소리도 철소리가 나는 소리들이 있었다.
명인들의 선율들을 되새기며 그들이 추구했던 소리 색의 의미를 이 시대에 새롭게 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