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4년 부산국제연극제 경연 참가작

푸른달의 '하녀들'은 부조리 하지 않다!
공연중이 아닌 날이 없을 정도로 대학로가 사랑하는 작품 <하녀들>
사생아이자 좀도둑 그리고 남창이었던 극작가 장주네의 이력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데
실제 일어난 살인 사건이 모티프가 됐다는 추정까지!
게다가 '부조리극'이라는 장르에서 오는 묘한 예술적 우월감,
비주류적인 어감덕분에 사랑받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그러나 푸른달의 <하녀들>은 다르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대사로 관객들을 소외시켜왔던 기존 <하녀들>과의 차별점을 두고
대학로에서 가장 쉬운, 부조리 하지 않은 <하녀들>을 선보인다.

이해 되지 않는 상황, 너무나 이해 되는 인물들이 숨쉬는 하녀들을 만나게될 것이다.

줄거리

하녀인 쏠랑주와 끌레르 그리고 마담이 살고있는 저택이 있다. 하녀들의 유일한 유희는 포악한 마담이 외출한 사이에 몰래 "하녀가 마담을 죽인다"는 내용의 연극놀이를 하는 것.
오늘도 역시 마담이 외출한 틈을 타 연극놀이를 하던 중, 마담을 괴롭히기 위해 자신들이 거짓으로 꾸며 투옥시킨 마담의 애인으로부터 석방됐다는 벼락같은 전화를 받게 된다.
설상가상, 외출에서 돌아온 마담은 두 하녀가 남긴 흔적들을 찾아내며 집안에 감도는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운명의 절벽 끝에서 쏠랑주와 끌레르는 결국 마담을 죽이기 위해 차에 독을 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