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고등학교 1학년 때 앨범을 생각했다. 이미지들은 기억을 불러일으켜 현재의 나를 과거로 데려다준다. 당시의 나, 가족, 학교, 사회가 떠오르고 눈 앞에서 살아움직이는 현대의 고1 청소년들(배우)을 비교하게 되면서 전과 동일한 것과 현재 변화된 것들의 차이를 발견하고 인식하게 되는, 생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생각들을 품고 진보하는 연극.

그런데 한 가지, 우린 이해하기 어려운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에게서 이상한 행동들을 목격하게 되기 때문이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참혹한 사건사고들이 일어났고 현재도 미해결 상태로 진행중이다. 잠시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가 언제나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잊혀져가고 있으니 실로 끔찍한 현상이다. 그 문제들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개천의 용간지가 되어야할 청소년들이 성장시기에 겪여야할 고민과 갈등은 그 사회적 문제로 인하여 치명적인 악영향을 받았다. 이 책임은 누구에게 있으며 어떤 해결책이 강구되어 지고 있는가? 없다. 예방책은 있는가? 있어도 아무 효력이 없다는 것이 실로 만연하다. 책임을 물으려해도 대상이 유령처럼 형체가 없다고 하니 국가적 문제이다. 간지나는 청소년들을 보살펴야할 가족과 이웃, 학교와 사회가 그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개천의 용들은 서로 의지하고 충돌하며 자신과 가족, 친구와 사회에 대해 고민하고 분노하며 행동하려 한다.(실제로는 모두가 그렇진 않다. 현실은 훨씬 잔인하기 때문이다.) 이 극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들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들이 간절히 염원하는 것은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들은 모두 소중한 앨범을 갖고 싶다.

줄거리

고등학교의 영화동아리 “필난다” 학생들은 청소년 영화제 출품할 작품을 선정한다.
민혜는 00전자 파업과 그 이후에 대해 작업을 하자고 제안을 한다. 하지만 불과 1년 전, 이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현재 아이들이 있는 동네이다. 그렇기에 주제에 대해 반발이 일는다. 많은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진행되었고 , 필난다 학생의 가족 중에는 사건으로 인해 정리해고 당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 사건은 현재 조용해졌다. 작품에 대해서 옥신각신 하는 사이 또 한명의 정리해고자 사상자가 나온다. 필난다 학생들은 하나씩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친구들의 아픔과 고통을 느끼고 공감하게 된다. 점점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마침내 즉흥 발랄 엉뚱 생뚱 퍼포먼스 프로젝트를 시작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