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997년 정동극장에서 시작하여, 2001년부터 문화일보홀로 옮긴 10년의 세월동안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재즈콘서트 ‘윤희정&Friends’는 재즈 토양이 척박한 한국의 재즈계에 독보적인 공연으로 정평이 나있다.
:: This is Korean Jazz !

재즈계의 대부 이판근의 재즈창작곡과 한국 대중가요의 재즈 편곡 날로 인기 이번 공연에 선보일 창작재즈곡 '천의 바람이 되어(A Thousand Winds)'는 죽은 자가 산 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원작자 미상의 詩이다. 대지를 떠도는 바람처럼 이제는 무한 자유 속에 유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내용으로 아일랜드 폭탄테러로 숨진 영국 병사가 남긴 편지에 있던 이 시를 아버지가 장례식에서 읽는 장면이 BBC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릴린 먼로와 프랭크 시나트라의 추모식에서도 낭송되었으며, 9.11테러 1주기에서는 아버지를 잃은 어린 소녀가 암송하여 많은 사람들을 눈물짓게 하였다. 일본에서는 테너 아키카와 마사시가 일본어로 번역하여 곡을 발표해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재즈계의 대부 이판근이 그동안 윤희정&Friends에서 발표하였던 YHJ Blues, 분꽃, 은행나무 사랑, 964마리의 종이학 등 많은 재즈 창작곡과 더불어 이 곡 또한 한국 재즈 토양을 기름지게 할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또한 2003년부터 시작된 한국 대중가요의 재즈 편곡화 작업은 장안에 화제를 일으키며 이 공연의 인기 코너로 사랑받고 있다.
:: I am a Jazz Singer!
숨은 마니아를 찾아내는 재즈 전도사로 불리는 윤희정은 매 공연마다 각계 유명 인사를 선정, 1~2개월간 맹훈련을 시킨다. 처음에는 재즈를 어렵게 여기던 사람들로 훈련 뒤에는 멋드러지게 재즈를 불러낸다. 200여명에 이르는 이 재즈 매니아들이야말로 <윤희정&Friends>를 든든하게 받치는 버팀목이다.
:: 5월의 Friends : 이현우(가수), 백자은(서양화가)
서양화가 백자은은 예원 1학년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파슨스 미대 졸업 후 일본, 파리 등지에서 활동해 왔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풀어내며 7번의 개인전과 중국 상하이, 독일 쾰른 아트 페어를 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가수 이현우는 1992년 데뷔 이래 연기자와 DJ 등 다양한 방송 영역에서 활동하며 재능을 발휘해 왔다. 최근 발표한 10집 음반 'Heart Blossom'의 수록곡 '거짓말처럼 기적처럼'을 CEOJ 재즈밴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