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문득 같은 날들 속에서 발견하는 따뜻함이 있다.
책 귀퉁이를 접어 놓는 습관, 좋아했던 음식을 잘 기억하는 것,
손에 익어 편해진 몽당연필.
요조의 노래는 그런 작은 위안을 발견하는 순간들 같다.

그녀만의 섬세한 시선을 노래하는 요족
‘쓸모 있는 것들’ 이라는 주제로 20가지의 기록을 담았다.

시간을 내어 프레임에 들어갈 한 장면을 고민하고
그 장면을 말해줄 한 문장을 적어 기록했다.

‘쓸모 있는 것들’ 이라는 주제로 묶인 요조의 20가지의 기록들은
그녀가 떠올리는 순간들을 가득히 담아내었다.

그리고 이 콘서트에 오는 관객들 역시
각자의 시선으로 각자의 한 순간들을 담아낸
기록들을 준비하게 된다.

이 콘서트에서 요조와 관객들은
서로의 시선과 순간을 공유한다.
그리고 콘서트는 다시 또 하나의 기록이 되어
각자의 하루에 저마다의 모양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