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악계의 프리마돈나 명창 안숙선과 우리시대 최고 소리꾼 장사익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선다. 경제를 살리는 희망의 소리 안숙선&장사익 송년특별콘서트가 바로 그 무대. 12월 7일 오후 6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뮤지컬 등 외국공연 일색으로 이어지는 송년콘서트의 범주를 벗어나 우리소리로 무대를 꾸몄다는데 의의가 있다. 나라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것을 가까이 하고 우리 문화를 찾아보며 송년을 보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공연 해설도 유영대 국립극장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지휘도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이자 국립창극단 음악감독인 이용탁씨가 맡아 아홉국악관현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출연진부터 협연자, 진행자 등 모두 우리 소리를 지향하는 우리문화의 종합세트로 엮었다.
먼저 출연진부터 살펴보자. 명창 안숙선. 안숙선은 겉으로 보기엔 작은 체구에 여린 꽃과 같다. 저 작은 몸에서 어떻게 저런 당찬 소리가 나오는가 의아할 정도다. 그러나 안숙선은 우리 국악을 대중 가까이 끌어들이는데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악, 하면 왠지 모르게 옛날 것, 현대문화와 동떨어진 문화, 지겨운 음율, 알아듣기 힘든 소리 등 주변문화의 일부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 국악을 보다 친숙하게 만들고, 널리 퍼뜨린 국악계의 대중스타로 자리 잡았다. 1998년 프랑스 문화부 예술문화훈장을 받으며 국악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2003년 미국 링컨센터 페스티벌,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아 판소리 다섯마당 완창을 하며 우리 문화를 세계 중심무대에 알리기도 했다. 다음해인 2004년엔 광복 59주년 기념 공연으로 미국 애틀란타, LA,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순회하며 우리 소리의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 시대 최고 소리꾼으로 열혈 팬들을 몰고 다니는 장사익은 어떤가. 안숙선이 여린 꽃이면서도 폭포수처럼 당찬 소리를 내는 정통 국악계 스타라면 장사익은 먼지 폴폴 나는 황토길을 걸으며 듣는 서민의 소리를 대표하는 스타다. ‘찔레꽃’으로 유명한 장사익은 정통 국악도 아닌, 민요도 아니지만 대중가요도 아닌, 말 그대로 우리소리를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장사익류의 노래로 표현한 소리꾼. 45세 늦깎이로 무대에 선 장사익은 멀고 먼 길을 돌아온 듯이 노래마다 삶의 애환이 베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민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특유의 음률에 사람들은 깊이 감동하고 공연마다 한몸이 되는 것을 느낀다.
큰 범주에서 보면 우리의 소리란 한길을 걸어온 두사람, 안숙선과 장사익. 그러나 각론
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영역에서 내공을 쌓아온 두사람이 한무대에 서는 것은 우리 소리의 다양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두 스타가 한자리에 모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단순히 1부 무대는 안숙선이 꾸미고 2부 무대는 장사익이 꾸미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무대에서 우리 소리의 두가지 모습을 물 흐르듯이 꾸며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맨 마지막 두 거장이 듀엣으로 ‘아리랑’을 부르는 대목이다. 버들가지처럼 여리면서도 폭포수처럼 힘이 담긴 안숙선의 음률과 우리네 정이 듬뿍 담긴 황토길 같은, 저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한과 신명이 어우러진 장사익의 음률이 빚어내는 ‘아리랑’은 또 어떨지 사뭇 기대가 된다.
먼저 출연진부터 살펴보자. 명창 안숙선. 안숙선은 겉으로 보기엔 작은 체구에 여린 꽃과 같다. 저 작은 몸에서 어떻게 저런 당찬 소리가 나오는가 의아할 정도다. 그러나 안숙선은 우리 국악을 대중 가까이 끌어들이는데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악, 하면 왠지 모르게 옛날 것, 현대문화와 동떨어진 문화, 지겨운 음율, 알아듣기 힘든 소리 등 주변문화의 일부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 국악을 보다 친숙하게 만들고, 널리 퍼뜨린 국악계의 대중스타로 자리 잡았다. 1998년 프랑스 문화부 예술문화훈장을 받으며 국악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2003년 미국 링컨센터 페스티벌,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아 판소리 다섯마당 완창을 하며 우리 문화를 세계 중심무대에 알리기도 했다. 다음해인 2004년엔 광복 59주년 기념 공연으로 미국 애틀란타, LA,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순회하며 우리 소리의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 시대 최고 소리꾼으로 열혈 팬들을 몰고 다니는 장사익은 어떤가. 안숙선이 여린 꽃이면서도 폭포수처럼 당찬 소리를 내는 정통 국악계 스타라면 장사익은 먼지 폴폴 나는 황토길을 걸으며 듣는 서민의 소리를 대표하는 스타다. ‘찔레꽃’으로 유명한 장사익은 정통 국악도 아닌, 민요도 아니지만 대중가요도 아닌, 말 그대로 우리소리를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장사익류의 노래로 표현한 소리꾼. 45세 늦깎이로 무대에 선 장사익은 멀고 먼 길을 돌아온 듯이 노래마다 삶의 애환이 베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민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특유의 음률에 사람들은 깊이 감동하고 공연마다 한몸이 되는 것을 느낀다.
큰 범주에서 보면 우리의 소리란 한길을 걸어온 두사람, 안숙선과 장사익. 그러나 각론
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영역에서 내공을 쌓아온 두사람이 한무대에 서는 것은 우리 소리의 다양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두 스타가 한자리에 모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단순히 1부 무대는 안숙선이 꾸미고 2부 무대는 장사익이 꾸미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무대에서 우리 소리의 두가지 모습을 물 흐르듯이 꾸며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맨 마지막 두 거장이 듀엣으로 ‘아리랑’을 부르는 대목이다. 버들가지처럼 여리면서도 폭포수처럼 힘이 담긴 안숙선의 음률과 우리네 정이 듬뿍 담긴 황토길 같은, 저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한과 신명이 어우러진 장사익의 음률이 빚어내는 ‘아리랑’은 또 어떨지 사뭇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