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사람냄새’ 그득한
그녀의 방으로 초대합니다.
1995년 9월 초연 이후
대학로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전회매진 행진으로 많은 관객을 만난 연극!
진실하고 질퍽하면서도 가슴 저미는 언어로 많은 관객들을 울렸던 연극!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늙은 창녀의 노래>
그 진한 감동을 대구에서 다시 만납니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작가 송기원이 ‘남도기행’ 에서 자신이 겪은 실화를 가슴 깊이 담아낸 작품 ‘늙은 창녀의 노래’를 ‘굿 킬’, ‘해일’등 인물중심의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 온 극단 시소의 안건우 대표가 연출하고, 배우 최영주가 진지하고 또 진실되게 만들고자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가슴 절절한 드라마입니다.
힘들지만 사랑하며 살아온 우리들 이야기가 걸쭉한 남도 사투리와, 작가 송기원의 시를 고스란히 담은 극 중 노래들과 함께 보름달 훤히 밝은 밤 ‘사람냄새’ 그득한 그녀의 방으로 관객을 만나려 합니다.

“늙은 창녀의 노래는
사랑의 완성이다.”
“늙은 창녀의 노래는 사랑의 완성이다.” 라고 외친 작가 송기원.
그가 실제로 목포에서 만난 여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이 작품은 근래에 볼 수 없는 사람의 가슴을 두드리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어렵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은 단순한 이야기 구조에 단어 하나라도 버릴 것 없는 절절한 대사들…
남녀 할 것 없이 가슴을 후비는 진솔함에 눈물이 맺힐 수 밖에 없습니다.
최영주의 ‘늙은 창녀의 노래’ 는 많은 관객들이 증명한대로 순수와 진실의 연기, 그리고 작품으로 우리들의 가슴을 적실 것입니다.
틀림없는 연극, 확실한 감동 - ‘늙은 창녀의 노래’ 입니다.

‘아름답고 애절한‘ 멜로디의 기타연주와
미술의 콜라보레이션
실력파 재즈 작곡가이며 연주자인 이연희씨가 전체 음악의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고, 신들린 기타연주의 대가 이동우 기타리스트가 연주를 맡아 늙은 창녀의 아름다우면서 애절한 스토리가 풍부한 기타선율로 관객에게 더욱 많은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시도도 돋보입니다. 중견화가인 신수원작가의 동화 같은 작품들이 공연장 로비에 전시되어 관객에게 작은 갤러리를 제공하며 공연과 미술작품을 함께 관람할 수 있게 하여 감성의 시너지효과를 관객에게 선사할것입니다.

줄거리

마흔이 넘긴 늙은 창녀는
어느 날 점잖으면서도 어딘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손님을 맞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왠지 서글픈 마음이 든다.
손님의 청으로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지나간 세월을 떠올리게 되고, 잊고 지내던, 일부러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고향생각으로 가슴이 미어져옵니다.노래와 취기로 어느새 여자는 이곳으로 오게 된 기구한 사연을 풀어놓기 시작하고, 자신의 기구한 팔자에 대한 하소연을 하다가 끝내 가슴 속 깊은 슬픔과 아픔을 내어놓기 시작하는데...

캐릭터

늙은 창녀 | 세상 가장 밑바닥의 삶을 살며, 어느 하나 가진 것 없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조차 없는 처지의 이름도 모르는 그녀
그런 그녀는 한없이 안쓰러워 등을 토닥거리면서 안아주고 싶지만…
오히려 그녀는 세상 모든 이를 포용할 수 있는 넓은 가슴으로
누군가에게 그 동안 살아가느라 힘들 었다고 위로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