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창작오페라 ‘손양원’은 박재훈 박사가 노년에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8년여 심혈을 기울여 창작한 오페라이며,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페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믿는 최고의 기대작입니다. 우리나라의 민족지도자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인물 중에 최고의 사랑을 보여준 손양원 목사의 용서, 사랑, 헌신, 믿음, 교훈, 감동을 되살려 각박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교훈을 주고, 사랑을 나누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오페라 ‘손양원’은 ‘대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의 본체로서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의 갈등이 심화된 현 시대에 민족지도자 손양원이 몸소 보여준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 삼은 용서와 사랑이야말로 ‘대통합’의 본보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은 예술로 승화되어야 생명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즉, 이념과 지역의 갈등이 깊었던 지난 역사를 종합예술로 승화하고, 갈등 속에 핀 용서와 사랑, 그리고 화합의 메시지를 오페라라는 음악적 감동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2013년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창작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오페라로 세계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손양원 목사의 감동의 실화를 세계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한국 창작오페라의 세계 진출의 발판을 만들고자 합니다.

줄거리

1막 <애양원 앞>
여수지방에서 목회를 한 손양원목사는 애양원이라는 나환자촌에서 시무하면서 일제시대 때 신사참배 거부로 감옥살이를 하다가 해방과 더불어 풀려난다.
여수순천반란사건에서 민족지도사 손양원의 한센병환자들을 사랑하며 분쟁하는 이 땅의 소망과 평화를 사랑의 힘으로 표현하고 있다.

2막 <순천경찰서 앞>
남로당 출신의 군인들을 주축으로 여수와 순천에서 반란이 일어난다.
좌익청년들에 의해 손양원의 두 아들은 목숨을 잃게 되고, 사랑하는 자식을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는 진정한 인간애!
사랑의 원자탄의 별명이 붙여진 민족지도사 손양원목사는 용서를 넘어선 사랑으로 이기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귀한 교훈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신도 순교자가 되는 실천을 몸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