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는 무한 경쟁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은 언제나 남보다 강해야 하며, 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만한다. 데끼아 코리아의 황당한 면접 과정에서 등장 인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에 대한 배려도, 감정도 없는 모습을 드러낸다.그리고 그 모습은 현재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연극 <최종면접>은 이 부조리한 사회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줄거리

세계적인 글로벌 대기업 ‘데끼아 코리아’의 면접실.
‘데끼아 코리아’의 영업 팀장을 뽑기 위한 면접에서 최종 후보로 4명의 응시자 강만석, 오병달, 김지애, 여성구만이 남았다.
데끼아 코리아의 채용방식은 일반적인 회사의 방식과는 다르다. 이 회사의 직원으로 뽑히기 위해서는 “그뢴홀름 방법론”이라는 색다른 면접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그뢴홀름 방법론”이란 오직 강한 개체만이 다른 개체를 물리치고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다윈의 이론과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에 근거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방식이다.
작은 우편함 속 미션지로 이 면접은 시작된다. 미션지에는 응시자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출제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응시자들은 처음에는 이 황당한 면접 방식에 당황해하지만 곧바로 적응한다. 그리고 마지막 한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보이지 않는 면접관은 이들에게 계속해서 과제를 내놓는다. 단계를 거칠수록 미션은 황당하고, 까다로워진다. 강만석, 오병달, 김지애, 여성구 이 4명은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서로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며 극한 경쟁을 이어간다.
이 아리송한 면접이 진행될수록 네 명의 지원자들은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점점 더 복잡해지는 새로운 국면으로 빠져드는 것을 느끼게 되고, 결국 아무도 예상치 못한 엉뚱한 결말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