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시대와 같이 살아온 20년
바쁘다 바뻐는 1987년 초연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91년 이미 2300회의 공연을 기록하고 최장기 공연으로 그때 당시 벌써 40여만명을 기록한 전기적인 공연이였으며. 1997년을 마지막으로 80여만명의 관객기록을 갱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던 공연이다.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왔고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할 시기인 20년을 버텼으며 이제 다시 20주년을 맞이해서 또 한번 세대를 뛰어 넘으려고 하는 이 공연은 왜 이다지도 장수하는가? 아버지역을 맡고 있으며 사실상의 연출을 겸하고 있는 김홍수씨는 바쁘다 바뻐는 단순하며 어딘가 다른 연극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공연이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순수함이라며 어색한 웃음을 짓는다. 빈민가정으로 터무니 없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며 매 순간이 해프닝과 삶의 치열함으로 버티는 바쁘다 바뻐의 가족사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너무나 해학적으로 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연령무제한! 폭소무제한! 감동무제한!
연극바쁘다 바뻐는 타이트한 극의 구성과 빠른 전개로 관객에게 시종일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극에 몰입하게 만들며 15초 간격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폭소와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연극이다. 바쁘다 바뻐는 가볍고 단순한 웃음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극에 빠져들게 만들고 그 웃음을 통해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 작가 김이연씨의 글대로 ‘따스한 인간의 삶’을 느끼며 감동을 가지고 돌아가게 해주는 연극인 것이다. 연극 바쁘다 바뻐는 지난 20년의 공연기간 동안 입증된바 있듯이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극이였다. 주 관람층의 약 30%를 청소년이 였다는 것은 지금은 성인이 된 그들이 자신이 좋아했던 이 공연을 자신의 아이들과 손을 잡고 관람을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며 바쁘다 바뻐의 꿈이 있는 가족사를 통해 지금의 자신의 가족을 돌이켜 보고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느낄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