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反연극, 언어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출한 작품
관객모독은 1966년 프랑크푸르트의 투름극장에서 첫 공연 된 작품으로 당시,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작가 '페터 한트케(Peter Handke )'를 세계적인 명사의 반열에 올린 작품이다. '反연극, 언어연극' 등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한 관객모독은 연극에 대한 비판과 조롱, 농담으로 일관하는 내용 때문에 지금도 독일에서는 브레히트 이후 또 하나의 새로운 연극형식으로 계속 상연되고 있다.

욕과 물세례에서 극중극, 언어유희의 '언어난타' 로 당신을 뒤흔든다
77년 초연 이후 매 번 다른 작품해석과 다양한 시도로 각기 다른 관객모독을 선 보이는 극단76단은 초기 공연이 관객들에게 상스러운 욕과 물세례를 퍼붓는 행위로 객석과의 경계 파괴에 주안점을 둔 것에 반해 2004년 7번째 관객모독에서는 언어의 생명성을 중시, 언어로서 세계를 파악하는 언어극에 무게를 실을 예정이다. 극중극이나 말과 행동의 다중적인 의미와 다채로운 언어유희를 통해, 언어로써 우리의 감정과 이성을 송두리째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90분 간 관객은 배우가 되어 미묘한 긴장과 스릴을 맛 본다
관객모독은 Live한 연극이다. 관객모독은 환상적인 픽션의 세계로 관객을 인도하지 않는다. 관객모독은 관객에게 끊임없는 현재의 문제를 제기한다. 그러한 문제제기는 관객의 자의식을 건드린다. 관객모독은 "모독"이라는 공공의 약속 속에 놓여져 있고, 관객은 끊임없이 촉각을 세우며 앞으로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관객은 공연의 관찰자가 아니라, 배우에게 관찰 당하는 주인공이 된다. 공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점철되는 미묘한 긴장과 스릴이 관객과 배우로 하여금 작품의 끈을 놓지 않게끔 하는 흥분을 유발하게 하는 것이다.

"아직도 시작하지 못했나?…'기국서, 기주봉, 정재진이 던지는 도발적 메시지
극단76단의 얼굴인 기국서, 기주봉 형제. 그리고 그들의 오랜 친구이자 극단 대학로 극장의 대표배우 정재진. 관객모독의 초연 멤버들이 25년 전의 심정으로 되돌아가 관객과 같이 호흡하길 기다리고 있다. 한국연극계의 '문제적 시각'을 던지며 항상 예민하고 첨예한 감각을 유지한 연출 기국서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는 배우 기주봉. 그들이 만들어낼 젊은이 이상의 열기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질 것이다. "아직도 시작하지 못했나?"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