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일본 문단의 거장, 반리얼리즘 연극의 선두주자 베쓰야쿠 미노루와
뛰어난 텍스트 해석 능력과 세련된 연출기법을 선보이는 연출가 김광보의 짜릿한 만남!
<세상을 편력하는 두 기사 이야기> <성냥팔이 소녀> 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베쓰야쿠 미노루와 <수수께끼 변주곡> <블라인드 터치>의 연출가 김광보의 만남은 예정된 것처럼 보인다. 두 사람의 작품 세계는 현실 속에 녹아있는 부조리를 파헤치고 비극과 희극적 상황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등 많은 부분들이 닮아있다. 연출가 김광보는 난해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베쓰야쿠의 작품세계를 오랜 시간동안 분석과정을 거쳐 현실과 비현실, 희극과 비극이 교차되는 이야기 구조를 팽팽한 극적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연극적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주인공 죠반니의 아름답고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다!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자로 유명한 일본의 국민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에서 모티브를 얻어 쓴 이 작품은, 주인공 죠반니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다. 23년 전 별 축제가 열리던 날 밤, 소중한 친구를 잃고 충격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죠반니는 2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고향사람들은 죠반니를 반기며 그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과거를 재현하는 연극을 한다. 죠반니가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순간 오랫동안 꿈쩍도 하지 않았던 전철기가 움직이고 고향 사람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은하수의 길이 열리게 된다. 과연 기적은 일어날 수 있을 것인가? 한 소년의 아프지만 희망과 감동이 살아있는 아주 특별한 여정을 만나본다. 

특별한 배우들과 만나는 죠반니의 여정
죠반니 역을 맡은 국립극단의 이상직으로부터 이창직, 심영민, 이기동, 윤가현, 문경희, 김영주 등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 죠반니의 여정을 함께 하며 작품을 재미를 더한다. 배우의 연기력이 더욱 돋보이는 특별한 무대, 죠반니의 여정이 시작된다.

줄거리

별 축제가 있던 날 밤, 죠반니는 어머니의 우유를 가지러 나간 뒤 자취를 감춘다. 한편 그 날 밤, 캄파넬라는 물에 빠진 자네리를 구하려다 대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3년이 지나 다시 별 축제가 열리던 날, 고향 사람들은 죠반니를 고향으로 불러들인다.
별 축제가 열리는 날에는 많은 죽은 자들이 돌아온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사람들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죽은 캄파넬라와 죠반니의 아버지도 그 날 밤 고향을 찾아오고 마을은 23년 전과 같은 모습으로 점점 변해간다.
한편 자네리의 아들이 친구를 물에 빠뜨려 죽였다는 소문이 온 마을에 퍼지고 자네리는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해 사람들에게 자신이 아들의 친구를 죽였다고 자백한다. 곁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죠반니는 뭔가가 잘못되어 있음을 직감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