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다리던 그들이 온다.
현대 재즈신의 수장 피아니스트 브래드 멜다우와 드러머 마크 쥴리아나가 만났다.
어쿠스틱 피아노가 아닌 전자악기를 연주하는 브래드 멜다우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

멜리아나. 이것은 여자의 이름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현대 재즈신의 수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브래드 멜다우와 드러머이자 작곡가인 마크 쥴리아나가 자신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프로젝트 듀오의 이름이다. 그 동안 팻 메스니, 웨인 쇼터와 같은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피아노 트리오 미학의 정점을 보여주었던 브래드 멜다우의 거침없는 시도가 급기야 마크 줄리아나와 만나 신생 일렉트릭 듀오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물론 신생이라는 이름은 이들의 조합이라는 시도에만 붙여질 뿐, 이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가히 초신성이라 할 만 하다. 이들은 몇 년 전부터 브래드가 일렉 피아노의 원조인 팬더 로즈와 빈티지 신시사이저를 연주하고 마크가 라이브 드럼과 이펙트를 담당하는 라이브 공연에 대한 가능성을 얘기해 왔다. 그러나 그 동안 각자의 투어와 녹음스케줄 때문에 성사되지 못하다가 마침내 2011년 8월, 업스테이트 뉴욕의 작은 공연장에서 그들의 프로젝트는 처음 실현되었다. 그리고 이 놀라운 프로젝트의 결과는 단언컨대 그 곳의 모든 관중들을 무아지경으로 몰아갔을 뿐만 아니라 자유로우며 장엄하고 동시에 압도적인 사운드는 그 공간의 모든 것을 집어 삼키기에 충분했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으로 허물어진 장르간의 장벽은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리스너들을 인도했다.

그리고 그렇게 전설적인 초연의 감동은 인터넷 영상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자연스레 전세계의 재즈 팬들은 멜리아나의 레코딩 앨범이 발매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2년 여간의 설렘과 기다림 끝에 팬들은 2014년, 명불허전, 완성도 높은 멜리아나의 ‘드래곤 길들이기’ 앨범을 손에 들고 다시 한 번 황홀한 감상에 젖어 들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5년 3월! 한국의 멜리아나 팬들은 다시 한번 흥분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멜리아나! 브래드 멜다우와 마크 쥴리아나의 이 놀라운 듀오가 한국을 찾기 때문이다. 어떤 컨템포러리 피아니스트도 따라 할 수 없는, 마치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듯 한 놀라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브래드 멜다우의 연주를 바로 눈 앞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신시사이저의 음색을 스타일리쉬한 변주로 들려주는 브래드 멜다우의 연주와 미친듯이 몰아치는 마크 쥴리아나의 드럼 비트와 그루브의 조합은 다른 어떤 무대와도 비교를 거부한다. 완벽한 사운드를 넘어 다양하고도 지적인 기교를 보여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이 두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은 2015년 3월 14일 7시 올림픽공원 우리 금융 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