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극단 노릇바치의 14번째 공연

경계를 넘나드는 여자들의 이야기

연극 '사라지다'

줄거리

슬픔이란 뭘까?
경계에 선 여자들이 경계를 넘나들며 풀어놓는 이야기!

어둠속에서 세상이 나타난다.
다시 어두워진다.
세상이 다시 나타난다.
무대 위에 소리 없는 말이 나타난다.
소리없는 말은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윤주의 친구인 동지, 청명, 신정, 상강, 이렇게 네 명의 여자가 거실에서 영화를 보면서 훌쩍거리고 있다.
윤주의 이모이자 트레스젠더인 말복이 수선화를 들고 부엌에서 나오며 네 명의 여자들에게 잔소리를 해댄다.
네 명의 여자들은 말복과 수다를 떨며 자신의 고민들을 털어놓기도 상대의 고민을 들추어내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각자의 상처들이 드러나고, 서로 갈등하는 도중 윤주의 부재가 드러난다.
윤주의 제삿날이라는 것도 밝혀진다.
윤주의 죽음이 말복의 탓이라고 원망하는 신정에게 말복은 윤주의 비밀을 밝힌다.

소리 없는 말을 내?는 인물은 자신의 이름이 윤주임을 알게 되고 자신이 누구인지 조금씩 기억해낸다.
그리고 초인종이 울리고 한 남자가 등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