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본 작품은 일상의 작은 관심이 우리들을 서로 연결 지어주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등장인물들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 한다.
타인과 분리되어 멀어진다는 의미의 고립은 심리적으로 타인에 대한 반감 또는 접촉공포를 말하는 것으로 한국사회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고독사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OECD국가 중 노인 자살률 1위, 독거노인수 120여 만 명, 세계 최저 출산율, 급격하게 증가하는 1인 가구 수로 현재 한국사회는 450만 여명이 혼자서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사회의 사회관계망이 얼마나 성긴 끈이 되어버렸는지 조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줄거리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작은 담배가게! 청자와 공씨할매는 그곳에서 서로 다독여가며, 겨울에 피는 에델바이스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두 번째 국제결혼한 상식이와 연변에서온 그의 아내 년옥. 그 마을의 듬직한 우체부 한산도. 산도는 오늘도 청자의 가게에 출근 도장을 찍는다. 스치듯 들른 두 사내의 가슴 저민 사연이 커다란 파도처럼 작은 가게를 덮치고... 보따리에 싼 무언가를 들고 공씨할매를 찾은 큰아들! 말쑥하게 차려입은 양복!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모여 담배가게는 떠들썩해지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담배가게를 찾은 모두가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해 나간다.

캐릭터

공씨할매 | 오랫동안 시장에 생선만 판 할머니, 아들들에 대한 오해로 상처를 받고 외면하며 살아간다.

청자 | 공씨 할매가 부모처럼 돌봐 키워준 여자, 할머니의 상처를 치유해주기 위해 늘 노력하지만 정작 자신의 상처는 치유하지 못한 여자.

산도 | 한 적한 동네의 순박한 집배원, 그는 청자의 상처를 알고 그녀를 도우려한다.

사내1 | 회사 생활 20년,귀뜸도없이 해고당한 억울한 한 가족의 가장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한다.

사내2 | 운도 지질이도 없고 답도 없고 겁만 많은 쾌활한 남자.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한다.

상식 | 동네 조금 모자란 젊은이. 첫번째 국제 결혼에 실패하고 두번째 국제 결혼을 하게된다.

년옥 | 조선족,상식이의 두번째 와이프. 똑소리 나는 성격으로 상식이의 옆자리를 지키려한다.

아들 | 공씨 할머니의 큰아들. 어머니와의 오해를 풀어보려 늘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