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풍경 위드 화이팅대디" - 여름사냥 콘서트
예기치 않은 환호로 전회 매진 기록하며 관객사냥 완료!
지난 6월 1~2일, 홍대 롤링홀에서 있었던 '풍경 위드 화이팅대디 - 여름사냥 콘서트'가 폭발적인 호응 속에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풍경의 소속사 run to Asia (대표 권오진)와 화이팅대디의 소속사 POD Enter (대표 문영일)가 서로 의기투합하여 기획한 공연으로, 판을 치는 10대 위주의 음악시장에서 소외되어야만 했던 2~30대 이상의 성인층을 다시금 문화의 현장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공연이었다. 사실 이 공연을 성사시키기까지는 숫한 모험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가뜩이나 공연계의 불황 속에서, 그것도 문화의 주 소비 대상인 10대를 위한 공연이 아닌 20대 이상의 성인층을 겨냥한 이런 공연을 기획한다는 것 자체가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다는 후문.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으로 잘 알려진 '풍경'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음원이 출시된 지 열흘 남짓한 '화이팅대디' 라는 신인 밴드와의 조우는 그야말로 흥행에 있어서 큰 위험요소 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오로지 이 기형적인 문화시장의 쏠림현상을 타파하고자 의기투합한 이 두 팀의 이번 공연은 이미 티켓링크의 예매순위에서부터 1위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더니 급기야 이틀(3회)동안의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기현상을 연출해내고야 만다. 거기서 그치 지 않고 각 방송사의 많은 기자들이 직접 공연장을 찾아 '풍경'과 '화이팅대디'를 취재하려 는 열기 또한 뜨거웠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러한 공연에 목말라해 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관객의 연령층도 처음 기획 의도를 뛰어넘어 10대에서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 하게 포진되어, 한 세대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온 가족을 위한 공연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기준을 제시한 공연이기도 했다.
또한 주옥같은 '풍경'의 히트곡들이 연주될 때의 뜨거운 객석의 반응은 물론 신인 밴드 '화이팅대디'를 향한 관객들의 환호 역시 대단했는데, 이미 '네이버'의 만화 코너인 ‘수요웹 툰'에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알음알음 알려진 'Fighting Daddy Fighting'이나 '이쁜이 꽃분이’ 등의 곡들이 연주될 때에는 여러 관객들이 벌써 그 노래를 따라 부를 정도로 열렬한 반응이었다. 특히'Fighting Daddy Fighting'을 부른 후 "객석 어딘가에 계실 아버지가 자꾸 떠올라 목이 메어 노래하기가 힘들었다." 는 보컬 '한라산'의 멘트에 장내는 잠시 숙연해지 기도 했다. 이렇듯, 처질대로 처져버린 우리네 아버지들을 향한 응원의 메세지가 담겨있는 이 곡에 그 누구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렇기에 이 곡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정의 전파를 타며 벌써 '벅스뮤직'의 락챠트 3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다.
천편일륜적인 사랑 얘기를 뛰어넘어 아버지와 아내(어머니) 그리고 가족을 노래하며 모든 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이 '풍경 위드 화이팅대디' 공연은 앞으로도 연재물처럼 계속 이어진다고 하는데 그 두 번째 공연은 6월 30일~7월 1일에 압구정동 '압구정 클럽'에서 열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