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언어를 매개로 닫힌 세계관을 꼬집는 사회학의 이데올로기.
좌익과 우익, 진보와 보수, 항상 대립되는 가치관으로 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하는 현대인들의 암묵적인 선택 아래, <좀비가 된 사람들> 작품은 사회학자,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의 견해를 차용하 며, 옳음을 상정하고 그에 반하는 주장을 내세우는 이들의 견해를 함께 어우르고 싶다고, 얘기한다.
현대 사회의 이념에서 정작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진보와 보수이기 전에, 인간이여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2014년까지의 한국 사회의 모습은 그러했지 않았나. 많은 사건 사고로 지칠 때로 지친, 시민들 에게 정부와 언론의 역할은 누구에게 책임을 권고할 것인가에 대한 가시적인 침묵으로 일목했다. 피해 자 이외의 피해자들이 상처받은 마음은, 정작 어디서 위로 받아야 하는 것인가.
<좀비가 된 사람들>은, 좀비이기 전에 인간이었던, 극 중 사람들에게서 메말라버린 한국 사회의 향수 를 찾는다.

줄거리

무대에 등장한 남자와 여자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그 사건을 계기로 회상을 하게 된다. 그 사건은 한 시장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언어 사용의 규제’라는 공약을 내세우는 것 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시장이 당선이 된 후 공약 실천을 위해 언어의 사용에 대해 법규를 만들며 행복 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가한다. 좋은 언어사용의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들의 행복도는 점차 오르 며 행복한 도시들로 포장 되어가며 시민들은 만족해한다. 하지만, 점차적인 언어 규제에 따른 법규로 인 해 본질적인 것을 놓치고 간다는 이상함을 느낀 리더는 시장에게 반대되는 뜻을 가지고 해방하고자 목소 리를 내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시민들의 행복도는 최고조인 90% 다다르지만 시민들은 마치 감정이 없는 사람들이 되어 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