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제14회 의정부음악극축제 ? 삶을 연주하다
2015년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삶을 연주하다’라는 주제로 5월 8일부터 17일까지 총 10일간 개최됩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묻고 삶을 위로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 가장 ‘음악극다운’ 작품들을 엄선하여 음악과 극이 하나 되는 완벽한 무대로 관객은 물론 예술계에 자극과 뜨거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공식초청작 ? 노베첸토
연주회와 연극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극 <노베첸토>는 주세페 토르나토레와 엔니오 모리꼬네의 <피아니스트의 전설>로 영화화되었던 작품으로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모놀로그 희곡 <노베첸토>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1900년대 초 꿈의 대륙 미국으로 가는 이민선 버지니아호에서 태어나 평생 배 위에서 살며 자신만의 음악을 연주한 천재 피아니스트 '노베첸토'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2012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으로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무대 위에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와 배우만이 출연한다. 고도의 집중력과 매력적인 보이스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배우 조판수가 표현하는 일인 다역의 연기와 항상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을 중심으로한 재즈 트리오의 풍성한 연주는 극과 음악이 하나되는 완벽한 무대를 보여준다. 마음을 흔드는 피아노 선율과 함께 감동적인 노베첸토의 삶을 이야기하며, 관객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묻고 우리의 삶에 위로를 전할 것이다.

줄거리

바다에서 평생을 살다간 피아니스트, 노베첸토. 그를 곁에서 지켜본 친구 맥스가 노베첸토를 회상하면서 극은 시작된다. 1900년, 희망의 대륙인 아메리카로 향하는 이민선 버지니아호에서 대니 붓먼이라는 흑인 선원이 1등석 객실의 피아노 위 레몬박스에서 버려진 아이를 발견한다. 그리하여 그 아이의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1900을 의미하는 '노베첸토(novecento)'가 붙여져 '대니 붓먼 T.D 레몬 노베첸토'가 된다. 8살이 된 어느 날, 노베첸토는 피아노 스툴에 앉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며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다. 이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상대로 벌어진 피아노 배틀에서 이기며 바다 위에서만 연주하는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명성을 얻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