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나라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안전에 대한 고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참사는 잊혀지지 않았지만 교휸은 잊혀졌다는 이야기가 가슴아프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세월호 뿐 아니라 높은곳에 오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송전탑 밑에서 살아가야하는 밀양의 주민들,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주변에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 관심가지던 사람들, 이 사람들이 궁금했던 사람들, 한국사회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토크콘서트 <사람들>을 준비합니다. 뜻 을 함께하는 가수들도 함께합니다.

패널소개
쌍용자동차
2014년 11월 13일 대법원 앞은 눈물바다였다. 회계조작을 통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한 것은 부당하다는 고등법원 판결을 대법원이 뒤집고 끝내 자본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2009년 정리해고 이후 6년 동안 투쟁해온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대법원에 의해 다시 한 번 길바닥에 내팽개쳐졌다. 결국, 이창근, 김정욱 두 노동자가 다시 70미터 굴뚝 위에 올랐다.

LGSK 통신 비정규직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통신기업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해 노동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한 투쟁을 나섰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진짜 사장을 알 수 없는 다단계 고용구조와 비정상적 근로 계약 형태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명동의 우체국 박물관 앞 전광판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밀양 주민
2005년 ‘송전탑 건설 저지 여수마을 비상대책위원회’를 시작으로 햇수로 11년이 흐른 오늘, 밀양의 사정은 2007년 11월 산업자원부가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승인한 이래로, 한국전력공사와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사이의 끝없는 평행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자기 집 위로 지나가는 송전선로와 논밭위에 세워지는 송전탑을 막기위해 지금도 송전탑 밑에서 싸우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여객선 세월호가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탑승객 476명 가운데 172명만이 구조됐고, 300여 명이 넘는 사망ㆍ실종자가 발생했다. 긴 시간동안 싸워서 진상조사위 세우는 것에 성공하였으나, 현재 그 진상조사위는 사실상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 그리고 세월호에 대한 재판들은 2심으로 넘어가면서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