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이들이 사라졌을 때.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보내줄 수 있을까?

4월, 서울문화재단은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고자 특별 기획으로 <Deluge : 물의 기억>을 선보인다. 호주 Brisbane Festival(2014), SIDance 2014와 같은 유수의 축제에 초청되어 양국의 관객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이 작품은 무용, 음악, 신체극 등 다양한 공연예술분야에서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는 호주의 예술가 제레미 나이덱이 연출한 비언어신체극이다.


<Deluge : 물의 기억>은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예술가 공동창작 워크숍’을 통해 2010년부터 한국과 호주의 예술가들이 협업의 과정을 거쳐 완성시킨 프로젝트로 현대무용과 신체극, 그리고 소리가 결합된 실험성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Deluge : 물의 기억>은 지난 해 10월 문래예술공장에서 선보였던 공연을 발전시킨 작품으로, 지난 공연에서 호주 시인 주디스 라이트의 ‘홍수(Flood)’를 모티브로 치유의 생명력을 지닌 동시에 예측불허의 파괴력을 지닌 물을 이야기했다면, 2015년 4월에 선보이는 <Deluge : 물의 기억>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 그리고 그 뒤에 남은 것들을 기억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