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0월, 남산예술센터는 한국과 일본의 두 젊은 예술가의 고민을 무대로 옮겨온다. 그들만의 언어와 개성으로 경쾌한 무대를 선보이는 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성기웅과 지난 해 동아연극상 최초 외국인 수상자로 선정되니 극단 도쿄데쓰락의 타다 준노스케가 함께 만드는 <태풍기담(颱風奇譚)>은 갈등의 밖에서 자란 젊은 세대의 시건으로 지금의 한·일관계를 바라보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말년에 발표했던 낭만적인 연극 <템페스트>는 마술같은 연극적 환상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 간의 반목과 화해,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그런 <템페스트>를 바탕으로 새롭게 쓰여지는 <태풍기담(颱風奇譚)>은 이것을 100년 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불행했던 과거사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로 바꾸어낸다.
성기웅과 타다 준노스케는 2013년에 초연되어 제50회 동아연극상의 3개 부분을 수상했던 <가모메>에서도 서양의 고전 희곡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불행했던 역사 속에서 재생시키는 2중 언어의 연극을 선보인 바 있다. 안톤 체홉의 사실주의 희곡 <갈매기>를 번안했던 <가모메>에 비해 이번 신작은 보다 더 활달하나 연극적 상상을 바탕으로 지나간 과거와 살아있는 현재를 파격적인 방식으로 넘나들게 될 것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말년에 발표했던 낭만적인 연극 <템페스트>는 마술같은 연극적 환상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 간의 반목과 화해,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그런 <템페스트>를 바탕으로 새롭게 쓰여지는 <태풍기담(颱風奇譚)>은 이것을 100년 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불행했던 과거사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로 바꾸어낸다.
성기웅과 타다 준노스케는 2013년에 초연되어 제50회 동아연극상의 3개 부분을 수상했던 <가모메>에서도 서양의 고전 희곡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불행했던 역사 속에서 재생시키는 2중 언어의 연극을 선보인 바 있다. 안톤 체홉의 사실주의 희곡 <갈매기>를 번안했던 <가모메>에 비해 이번 신작은 보다 더 활달하나 연극적 상상을 바탕으로 지나간 과거와 살아있는 현재를 파격적인 방식으로 넘나들게 될 것이다.
줄거리
20세기 전반의 아시아, 남중국해의 어느 외딴 섬. 이 섬에는 자신의 왕조를 잃어버리고 고향을 떠나온 늙은 왕족 보원군 이숭(李崇)이 외동딸인 소은(素殷)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여름날, 공기의 정령들인 쿠우들이 일으킨 태풍에 섬 가까이를 지나던 커다란 증기선 타이헤이마루(太平丸)가 난파를 당하고, 그 배로부터 이 섬으로 보원군의 왕조를 멸망시킨 이웃나라의 귀족 일행이 표류해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