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사회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는 가족이다. 여타의 이유로 이 기본단위가 해체되고 붕괴되어 여러 문제를 야기시킨다. 이 문제들이 결코 개인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 것은 지금의 사회문제에서 자명하게 드러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이런 문제를 고발하는 계몽적인 작품이 아니다. 그저 잊지 말자는 것이다. 우리의 가족,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그저 한번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개인주의적 사고들이 놓치게 만드는 그러나 우리의 무의식과 본능은 기억하고 있는 이 향수를 건드려보고자 한다.
지난 서울연극제 대상 수상작<만리향>의 정범철 연출과 올해로 등단 20주년을 맞는 한국연극계의 중진극작가이자 극단 필통의 창단자인 선욱현 작가의 앙상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끈끈하고 내밀하게 완성하여 깊이있는 문학성을 연극으로 재창출하고자 한다.
지난 서울연극제 대상 수상작<만리향>의 정범철 연출과 올해로 등단 20주년을 맞는 한국연극계의 중진극작가이자 극단 필통의 창단자인 선욱현 작가의 앙상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끈끈하고 내밀하게 완성하여 깊이있는 문학성을 연극으로 재창출하고자 한다.
줄거리
경기도 외곽, 시골마을에 작은 한 식당이 있다. 이름하여 "돌아온다" 식당. 그 식당에 들어가면 눈에 띄는 붓글씨가 있다. 거기엔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런데 정말 사람들은 소문에 소문을 듣고 그 식당으로 몰려온다. 그 마을에 거주하는 단골들도 있다. 욕쟁이 할머니, 그리고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고유정. 집 나간 필리핀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김충기. 그들은 날마다 그 식당에 와 막걸리를 마시고 간다. 그것은 진한 기다림이며 그리움이다. 그 식당에 희곡작가인 아가씨 유진이 찾아와 머물게 된다. 그녀 또한 아버지가 납북자로 남한에 들어온 이후 고문과 투옥으로 정신을 놓쳐버린 비극적 가정사의 주인공이다. 어느날, 그 식당에 스님이 찾아오게 되면서 그들 모두가 기다리던 사람들이 돌아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