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타 쇼고의 ‘침묵의 연극’에 이윤택이 말을 걸다
연희단거리패가 제작하는 <코마치후덴>은 오타 쇼고 특유의 침묵과 느림의 미학을 연출가 이윤택이 한국적인 리듬과 정서로 풀어낸 연극이다. 특히 오타 쇼고가 괄호로 묶어 버린 대사를 모두 풀어내어 침묵의 언어를 말로 표현해 낸 연출로 오타 쇼고 연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판을 얻었다.
2011년 부산 가마골소극장초연을 시작으로 2012년 오사카, 부산, 대구에서 공연되었고 2013년에는 동경 베세토 연극제에 한국대표 작품으로 공연되었다. 2014년 제 14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공연을 올렸고 올해 2015년에는 일본 시즈오카 후지노쿠니 세계연극제에 초청되어 공연될 예정이다.
신화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적 무대
연출가 이윤택은 신화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적이고 상징적인 무대 미학으로 일본의 원작을 아시아의 새로운 공연예술로 표현하고자 한다. 일본의 정적 이미지와 한국의 동적 선율이 공존하고, 동양의 설화가 현대연극 이미지로 재창조된다. 이번 무대는 연희단거리패의 12명의 배우들이 다양한 이미지로 출연한다.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로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배우 김미숙이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코마코로 분하고, 김하영이 코마코의 분신 코마치로, 배우장 이승헌이 코마치의 연인으로, 그 외 연희단거리패 배우들이 코마코의 기억 속 인물로 출연한다. 간결한 무대, 현실과 환상을 가로지르는 조명,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을 사용하여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만의 독특한 무대를 만들어낼 것이다.
오타쇼고와 이윤택
1986년 <물의 정거장>으로 한국을 찾은 오타쇼고는 파격적인 연출력으로 한국연극계에 큰 충격을 주면서 일약 일본을 대표하는 연출가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물의 정거장> 부산 공연을 관극한 이윤택은 같은 해 극단을 창단하고 부산 광복동에 가마골소극장의 문을 열어 <죽음의 푸가>를 시작으로 연극판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예고한다.
1990년 이윤택은 자신이 쓰고 연출한 대표작 <오구-죽음의 형식>으로 일본 동경국제연극제 초청을 받아 입성, 때마침 동경국제연극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던 오타쇼고와 두번째 만남이 이루어진다.
1992년 오타쇼고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의 주목받는 연출가 이윤택에게 <코마치후덴>의 연출을 제안하면서 일본에의 연극작업을 권유한다. 그러나 가마골소극장의 운영을 염려한 이윤택은 최고의 제안를 다음 기회로 미루고 귀국하여 가마골소극장을 운영한다.
2011년 오타쇼고의 <코마치후덴>은 작가 사후에 오사카연출가협회 기획으로 이윤택에게 연출을 의뢰하고 20년만에 수락하여 공연이 이루어진다.
2011년 12월 부산 가마골소극장 초연을 거쳐 2012년 2월 일본 오사카 예술극장에서 공연되었고 2013년 히라타오리자가 주재하는 동경아고라 극장에서 베세토연극제에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되었다.
100세의 노파가 펼쳐놓는 기억
코마치는 자신에게 청혼하려면 백번정도 찾아와서 구애해야만 응하겠다고 한 오만한 여성이다. 그러나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가 청혼을 위하여 오던 중 사고로 사망하자 죽을 때까지 독신녀로 산 전설적인 여인이다. 이 코마치 전설은 그 후 일본 전통 양식인 노의 레파토리로 정착되었고 미시마 유키오의 '소토바 코마치(작은 마을의 코마치)'와 오타쇼고의 '코마치후덴'으로 재창작되었다.
오타쇼고의 <코마치후덴>은 늙은 여인이 되어 혼자 사는 코마치의 기억을 초현실적으로 펼쳐낸다. 코마치에게 구애하는 일본군 소위는 코마치를 억압하고 구속하려 드는 폭력적인 남성사회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버지의 폭력적인 교육에 길들여지지 못하는 한 청년이 거리에서 우연히 코마치와 눈이 마주친다.
백 세의 늙은 노파 코마치와 이제 이십대 초반에 접어드는 면서기 청년의 무의식적 교감이 이루어지면서 시대와 계급과 세대를 초월하는 사랑의 관계가 형성된다.
오타쇼고는 <코마치후덴>을 통하여 근대 일본 제국주의의 남성중심적 사회에 저항하면서 현실적인 모든 조건을 초월하는 지고지순한 코마치의 사랑과 죽음의 드라마를 펼쳐낸다.
연희단거리패가 제작하는 <코마치후덴>은 오타 쇼고 특유의 침묵과 느림의 미학을 연출가 이윤택이 한국적인 리듬과 정서로 풀어낸 연극이다. 특히 오타 쇼고가 괄호로 묶어 버린 대사를 모두 풀어내어 침묵의 언어를 말로 표현해 낸 연출로 오타 쇼고 연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판을 얻었다.
2011년 부산 가마골소극장초연을 시작으로 2012년 오사카, 부산, 대구에서 공연되었고 2013년에는 동경 베세토 연극제에 한국대표 작품으로 공연되었다. 2014년 제 14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공연을 올렸고 올해 2015년에는 일본 시즈오카 후지노쿠니 세계연극제에 초청되어 공연될 예정이다.
신화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적 무대
연출가 이윤택은 신화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적이고 상징적인 무대 미학으로 일본의 원작을 아시아의 새로운 공연예술로 표현하고자 한다. 일본의 정적 이미지와 한국의 동적 선율이 공존하고, 동양의 설화가 현대연극 이미지로 재창조된다. 이번 무대는 연희단거리패의 12명의 배우들이 다양한 이미지로 출연한다.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로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배우 김미숙이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코마코로 분하고, 김하영이 코마코의 분신 코마치로, 배우장 이승헌이 코마치의 연인으로, 그 외 연희단거리패 배우들이 코마코의 기억 속 인물로 출연한다. 간결한 무대, 현실과 환상을 가로지르는 조명,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을 사용하여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만의 독특한 무대를 만들어낼 것이다.
오타쇼고와 이윤택
1986년 <물의 정거장>으로 한국을 찾은 오타쇼고는 파격적인 연출력으로 한국연극계에 큰 충격을 주면서 일약 일본을 대표하는 연출가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물의 정거장> 부산 공연을 관극한 이윤택은 같은 해 극단을 창단하고 부산 광복동에 가마골소극장의 문을 열어 <죽음의 푸가>를 시작으로 연극판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예고한다.
1990년 이윤택은 자신이 쓰고 연출한 대표작 <오구-죽음의 형식>으로 일본 동경국제연극제 초청을 받아 입성, 때마침 동경국제연극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던 오타쇼고와 두번째 만남이 이루어진다.
1992년 오타쇼고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의 주목받는 연출가 이윤택에게 <코마치후덴>의 연출을 제안하면서 일본에의 연극작업을 권유한다. 그러나 가마골소극장의 운영을 염려한 이윤택은 최고의 제안를 다음 기회로 미루고 귀국하여 가마골소극장을 운영한다.
2011년 오타쇼고의 <코마치후덴>은 작가 사후에 오사카연출가협회 기획으로 이윤택에게 연출을 의뢰하고 20년만에 수락하여 공연이 이루어진다.
2011년 12월 부산 가마골소극장 초연을 거쳐 2012년 2월 일본 오사카 예술극장에서 공연되었고 2013년 히라타오리자가 주재하는 동경아고라 극장에서 베세토연극제에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되었다.
100세의 노파가 펼쳐놓는 기억
코마치는 자신에게 청혼하려면 백번정도 찾아와서 구애해야만 응하겠다고 한 오만한 여성이다. 그러나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가 청혼을 위하여 오던 중 사고로 사망하자 죽을 때까지 독신녀로 산 전설적인 여인이다. 이 코마치 전설은 그 후 일본 전통 양식인 노의 레파토리로 정착되었고 미시마 유키오의 '소토바 코마치(작은 마을의 코마치)'와 오타쇼고의 '코마치후덴'으로 재창작되었다.
오타쇼고의 <코마치후덴>은 늙은 여인이 되어 혼자 사는 코마치의 기억을 초현실적으로 펼쳐낸다. 코마치에게 구애하는 일본군 소위는 코마치를 억압하고 구속하려 드는 폭력적인 남성사회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버지의 폭력적인 교육에 길들여지지 못하는 한 청년이 거리에서 우연히 코마치와 눈이 마주친다.
백 세의 늙은 노파 코마치와 이제 이십대 초반에 접어드는 면서기 청년의 무의식적 교감이 이루어지면서 시대와 계급과 세대를 초월하는 사랑의 관계가 형성된다.
오타쇼고는 <코마치후덴>을 통하여 근대 일본 제국주의의 남성중심적 사회에 저항하면서 현실적인 모든 조건을 초월하는 지고지순한 코마치의 사랑과 죽음의 드라마를 펼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