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어쩌면,
당신 때문에 알게 되었는지 모르죠.


저토록 활짝 피어나는게
봄 꽃뿐이 아니라는 것과
이렇게 반짝이며 부서지는게
봄 햇살만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부드럽게 날 어루만지는게
봄 바람만은 아니라는 것까지.


활짝 핀 당신의 웃음과
반짝이며 부서지던 당신의 목소리
부드럽게 나를 어루만지던 당신의 손끝
그 모든 것들을 기억합니다.


당신과

우리와



당신의 모든것이 노래가 되고
우리의 모든것이 봄이 되는 순간.


세상 가장 아름다운 날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오세요.


2015 성시경의 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