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미샤 마이스키의 음악을 듣는 것은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경험이다”


미사 첼로의 음유시인이라고 불리는 이 시대 최고의 첼리스트인 미샤 마이스키가 2년만의 첼로 리사이틀을 가진다. 1988년 3월 첫 내한공연을 가진 후, 벌써 20번째로 한국을 찾는 미샤 마이스키는 심금을 울리는 서정미로 한국인들이 특별히 사랑하는 연주자이다.


구소련의 라트비아에 태어난 마이스키는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를 입상하며 세계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했다. 그러나 소비에트 연방에 의해 부당한 체포로 수용소에 감금되고 2달 간 정신병원에 수용되기도 하는 등 극적인 젊은 시절을 보냈다. 뛰어난 기교와 더불어 느껴지는 넘치는 생명력과 자유로움은 그의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예술혼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그의 첼로 음색은 관객과의 음악적 교감을 나누게 해준다.마이스키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얘기한다.



“청중은 나의 존재 이유다. 나는 공연 내내 청중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모든 것을 주려고 노력한다 좋은 소리는 청중의 영혼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번 무대에서 그가 연주할 곡은 바흐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부르흐의 콜 니드라이, 데 파야 스페인 민요모음곡, 피아졸라의 라그랑 탱고로 첼로 음악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레퍼토리들로 꾸며진다. 로스트로포비치가 극찬한 “시적인 감성과 폭풍 같은 격정, 눈부신 기교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미샤 마이스키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자신의 가장 편안한 파트너라고 이야기한 바 있는 그의 딸이자 피아니스트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남다른 부녀 케미스트리의 호흡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