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푸른달에서 5번째 레파토리 <손순, 아이를 묻다>는
삼국유사의 이야기를 현실에 옮겨 손순과 가족의 입장을
간결한 무대와 붉은 끈, 독특한 언어로 재해석, 재구성 함으로서
사랑에 대한 본질과 효에 대한 본연의 의미를 물으며

현대 사회에서의 효의 의미와 가족간의 관계,
진정한 행복의 추구에 관해 묻는다.
<효>란 무엇인가?

줄거리

과일장수 손순은 부인 지희와 아들 유하, 그리고 늙은 어머니와 함께 근근이 살고 있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매일같이 손순의 처자식을 괴롭히고, 선천적인 장애로 인해 정신분열증을 일으키는 아들 유하는 손순이 감당할 수 없는 병원비와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손순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입을 줄여야 한다며 지희를 설득해 유하를 뒷산에 묻어 죽이기로 결심을 한다.

캐릭터

손순 | 삼국유사에 효자로 소개된 인물로 아이를 땅에 묻어 늙은 어머니를 봉양코자 했던 인물. 극 안에서의 손순은 과일장수로 가족을 부양하며 근근이 살고있다.

지희 | 손순의 아내

노모 | 치매에 시달리며 제정신이 아닌 순간에도 아들 손순을 끔찍하게 생각한다.

유하 | 손순과 지희의 아들로 태어날 때부터 가진 지병 뿐 아니라 합병증들로 보살핌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