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서로 다른 땅에서 나온 소리들의 향연
여섯 줄의 거문고를 둘러멘 허윤정, 타악의 화려한 리듬으로 수를 놓는 사토시 다케이시, 모양새는 첼로지만 잊혀진 민속선율을 찾아 연주하는 에릭 프리드랜더. 이들은 허윤정이 2007년 뉴욕 레지던스 시절부터 음악적 영감을 나누고 호흡을 맞춰왔다. 이들이 모였다는 것은 단순히 음악가 3명이 모인 게 아니라 규정지을 수 없는 3개의 장르가 모인 것이다. 만남의 동맥과 즉흥의 정맥이 의 혈관을 타고 거침없이 흐르며, 제목 그대로 ‘초월적 시간’을 향해 질주한다. 여기에 독특한 음색의 소유자 선우정아가 합류하고, 김보라가 띄우는 목소리의 고공비행과 황민왕의 소리와 손끝으로 쪼개는 박자의 레이스가 더해진다. 빚어지는 음악보다, 음악을 빚는 모양과 과정을 중시하는 ‘꾼’들의 육박전!

2015 여우樂 FESTIVAL - 우리 음악의 무한확장!
우리 음악의 놀라운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도심 속 음악축제 여우樂(락) 페스티벌!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지난 5년 간 한국음악이 동시대 음악으로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국음악계의 상징적인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4개의 테마 아래 펼쳐질 총 14개의 공연, 당신이 지금까지 몰랐던 ‘세계 속의 우리 음악’을 여우락에서 확인해보자.

여우락에서만 볼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14개의 신작
2015 여우락의 키워드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 즉, 창의적인 음악이다. 여우락은 여타 축제와 달리 기존의 고정적인 레퍼토리 초청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 과감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해 왔다. 이러한 차별성 때문에 여우락은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해왔으며, 공연장은 언제나 록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했다.
올해도 여우락의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에 라인업된 14개의 공연은 모두 신작으로 이 시대에 꼭 한 번은 만나보아야 할 뮤지션들이 뭉쳐 여우락만을 위해 준비한 무대이다. 6회를 맞이하여 더욱 견고해진 여우락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