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안정적인 시선의 괘도를 벗어난 무대 위 또 다른 무대는 움직임의 철저한 제한과 흔들림에서 오는 불안정한 심리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극장 뒤편을 가득 메운 구조물 사이로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상위 단계에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심리의 표출과 사고의 갇힘을 동시에 표현해내기도 한다. 공간적 짜임새가 주는 탈 안정화가 움직임의 긴장감마저 얽혀 강력한 흡입력으로 관객을 압도할 것이다.

거기에 더해지는 각각의 첨단 미디어들의 조화는 (영상, 특수 조명) 등의 활용은 ‘구원의 빛’ 혹은 ‘지옥의 뜨거움’의 상태와 인간의 심리상태를 더욱 부각시키게 될 것이며, 대중에게 관념적인 철학이 동시화 되는 신선한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줄거리

[#1] 혼돈, 단테의 소환
[#2] 살아서 지옥을 맞이하는 사람들
[#3] 개개인과 집단의 내면으로 파고드는 지옥
[#4] 지성이 무너진 혼돈스러운 현대 사회에 연옥의 가능성인 희망을 줄 수 있을까?
[#5] 현실 구원의 가능성

개인화된 지옥과 연옥은 스스로 경험을 해야 그리고 느껴야 비로소 내 속에서 지울 수 있을 것이다. 아니 가두어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디서 천국을 찾을 수 있을까? 잃어버린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는 것이 바로 천국을 찾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종교적 신념이던지 아니면 휴머니즘이던지 인간 중심의 대화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내 속에 내재 되어 있는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을 찾아보고 느껴야 진정한 인간 목표의 완성일 것이다. 이것은 바로 겪어봐야 알 수 있고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 것이다.
천국은 내 속에 지옥, 연옥과 함께 공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