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나쁜 일은 항상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다!

오직 100명의 관객만이 이 사건의 목격자.
모든 일은 당신의 눈 앞, 50cm 안에서 발화한다!
당신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

연기공간은 채 일곱 평이 되지 않는 좁디 좁은 ‘호텔 방’ 이다. 답답하고 어두운 방 안의 분위기로 빠져들기 위해 객석 간 간격을 최소한으로 설계하였다. 관객의 코 앞, 작은 숨결마저 닿을 듯한 거리에서 목격자로서 좁은 공간에 갇혀버린 관객은 결코 쾌적하고 편안하게만 관람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불편함을 견딜 수 있는 자, 세 편 모두에 도전하라!!

거액에 팔린 쇼걸, 보스를 잃은 마피아, 속기만 한 경찰...
도덕과 상식이 멸종된 시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어둠!
20세기 초반, 시카고를 물들인 범죄의 향기.

약 10년의 간격을 두고 그려지는 카포네 트릴로지의 세 인물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그 특유의 폭력적인 소통 방식에 있다.
그림자와 기만이 뒤덮인 시카고 전역에서 오히려 정부보다도 시민들의 삶에 더 친밀하고 밀접했던 폭력단의 영향일 것이다. 쇼걸부터 경찰까지 신분을 막론하고 준법정신은 찾아볼 수 없고 그들이 나누는 의사소통은 사기 혹은 기만이거나, 혹은 바보의 말장난처럼 맴돌다 흩어질 뿐이다.

카포네의 도시를 탈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