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당신의 슈퍼맨은 누구입니까?

박카스, 커피, 핫식스,,,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나를 버티게 하는 음료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음료를 박스 째 마셔도 풀어지지 않을 것 같은 피곤한 아침,
나를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것은 나를 부르는 조그만 목소리입니다.
“엄마~!”
그 작은 속삭임은 알람 시계 보다도 더 큰 힘을 가졌나 봅니다.
나는 이 작은 한마디에 이세상에서 제일 무겁다는 눈꺼풀을 들어올리고,
두들겨 맞은 듯이 아픈 몸을 벌떡 일으켜 딸의 아침을 준비합니다.
내 딸은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슈퍼맨입니다.

줄거리

두 아들과 함께 달동네에 살며,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는 엄마.
첫째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떨어져서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우현이.
둘째 아들은, 제대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않고, 집에서 빈둥대며 기타만 잡고 사는 도현이.
어렸을 적엔 도현이도 형을 잘 따르고 함께 잘 놀며, 늘 시간을 함께 했는데, 커 가면서 형을 창피해 하며 점점 무시하고 멀어진다.
문타운 한 동네에 살며 식구처럼 지내는 도요타와 안경.
일본인인 도요타는 한국 여대 강사이자, 한국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사진작가다.
안경은, 서울대를 졸업했지만, 연기에 꿈을 갖고 늘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
도현의 집으로 이사 온 써니. 학교 다니며 돈을 벌기 위해, 보성에서 서울로 왔다.
써니가 지내게 될 방. 전에 살았던 사람에 대해 할배냐 의대생이냐는 미심쩍은 의문을 갖긴 했으나... 그래도 서울에 왔으니 꼭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다진다. 한국 여대 밴드 페스티벌에서 1등을 하면 상금 500만원을 준다는 사실에, 써니는 함께 밴드를 할 멤버를 찾지만 쉽지가 않다. 이런 써니에게 과연 수퍼맨처럼 누군가, 나타나 줄까?

캐릭터

우현 | 장순옥 여사의 사랑하는 큰아들, 본인이 진짜 슈퍼맨 이라 믿고 있는 장순옥여사의 사랑하는 큰아들, 깨물지 않아도 아픈 손가락

도현 | 하루 종일 기타만 끼고 산다. 취업준비(X)생. 장순옥 여사의 아프게 깨물어주고 싶은 작은 아들.

장순옥여사 | 우현,도현의 母, 우현의 가슴 아픈 비밀을 마음 깊숙이 간직하고 있다.

써니 | 이루고자 하는 꿈이 너무 많은, 보성 녹차밭에서 올라온 꿈 많은 여대생.

안경 | 배우를 꿈꾸는 열혈 청년.

도요다 | 한국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온 일본계 한국인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