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너머>는 노벨상과 네 번의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유진 오닐의 작품으로 그의 첫 번째 퓰리처상 수상은 이 <지평선 너머>로 비롯되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유진 오닐을 브로드웨이에 진출시킨 작품으로 그의 브로드웨이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높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평선 너머의 꿈을 꾸지만 결국 그 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현실에 매몰되어가는 동생 로버트와 동생이 넘고 싶었던 그 지평선을 대신 넘어섰지만 더욱 속물적으로 변해버린 형 앤드루의 모습을 통해 엇갈린 사랑과 엇갈린 꿈으로 인해 인생이 변해 버리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시인 기질이 다분한 낭만적인 동생 로버트와 현실주의자인 형 앤드루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을 받는 여인 루스.
로버트는 따분한 농장을 벗어나 지평선 너머로 항해를 떠날 준비를 하고, 농장 생활에 만족하며 흙에서 살고 싶은 앤드루는 루스와의 정략결혼을 손꼽아 기다린다. 항해를 떠나기 하루 전, 로버트는 루스에게 그의 마음을 고백하고 루스 역시 로버트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마침내 로버트가 항해의 뜻을 접고 루스와 결혼하기로 했음을 가족에게 알리자, 앤드루는 상심하여 바다로 떠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