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유럽 문학을 전통예술로 만나는 무대가 열린다. 국악그룹 정가악회가 준비한 <정가악회, 유럽문학과 만나다>가 오는 12월 16일~18일 강남 LIG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정가악회, 유럽문학과 만나다>는 프랑스, 아일랜드, 노르웨이의 문학작품을 낭송하고 이에 음악, 춤, 영상, 그림 등이 만난 복합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아일랜드의 예이츠, 프랑스의 폴 엘뤼아르, 노르웨이의 하우게 등 대표적인 유럽작가들의 시와 소설의 원어낭송은 물론 이에 어우러지는 전통예술의 향기를 맛 볼 수 있다. 16일에는 프랑스, 17일에는 아일랜드, 18일에는 노르웨이의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다.정가악회는 2000년에 창단된 젊은 국악인들의 모임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집중육성단체에 선정되어 전통음악의 다양한 맛을 보여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유럽문학의 거장들, 한국의 음악과 춤을 만나다.
3일간의 공연에서는 프랑스, 아일랜드, 노르웨이의 대문호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작가 폴 엘뤼아르(Paul Eluard)는 <자유>라는 시로도 이미 잘 알려진 시인이다. 더불어 아일랜드의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던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노르웨이의 국민작가 울라브 하우게(Olav Hauge)의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진다. 유럽문학의 거장들의 시에 정가악회가 시와 음악과 춤을 입혔다. 이 공연에서는 원작품이 원어로 낭송되며, 자막과 영상, 음악으로 표현된다. 낭송을 통해 운율과 리듬을 살린 언어가 정가악회의 음악적 감성과 만나면서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졌다. <정가악회, 유럽문학과 만나다> 에서는 한국의 전통예술과 유럽의 문학작품의 만남이 빚어내는 사랑, 고독, 전쟁, 평화 등 삶의 편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정가악회의 또 다른 도전 - 시, 그림, 영상, 음악, 춤의 복합예술
정가악회는 지난 2000년에 창단한 이래 가곡과 줄풍류 등의 전통음악을 재해석함으로써, 미래의 새로운 전통을 이룰 수 있는 음악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지속해 왔다. 그런가 하면, 이 시대를 새롭게 호흡할 수 있는 창작음악은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다양한 탐색을 해 왔다. 그 시도로써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콘트라 베이스>를 음악극으로 만들고,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말과 음악>을 무속음악을 가미한 음악극으로 만드는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번 <정가악회, 유럽문학과 만나다>는 전통예술과 문학과의 가장 원색적인 만남이다. 전작에서 소설<콘트라베이스>를 연극이라는 요소를 사용해 국악의 고민을 담아낸 음악극 재창조하고, 부조리극 <말과 음악>에 무속음악을 가미해 작품으로 만들었다면, 이번엔 각자의 형식을 벗어나지 않은 채 다양한 예술이 한 자리에서 만난다.
폴 엘뤼아르, 예이츠, 하우게의 시들은 원어 그대로 낭송된다. 그 작품이 만들어질 때의 언어의 감정을 담은 말의 억양과 리듬은 음악만큼 감미로운 법이다. 이에 전통성악곡인 가곡과 시조가 더해진다. 이조차도 음악적인 형태는 전통음악 그대로이다. 원어 그대로 낭송되는 시와 전통 그대로의 음악, 이 사이를 영상과 자막으로 다리를 놓아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든다. 다른 공간의 예술이 서로를 무리하게 변형하지 않으면서 그 안의 공통된 정서만으로도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유럽문학의 거장들, 한국의 음악과 춤을 만나다.
3일간의 공연에서는 프랑스, 아일랜드, 노르웨이의 대문호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작가 폴 엘뤼아르(Paul Eluard)는 <자유>라는 시로도 이미 잘 알려진 시인이다. 더불어 아일랜드의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던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노르웨이의 국민작가 울라브 하우게(Olav Hauge)의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진다. 유럽문학의 거장들의 시에 정가악회가 시와 음악과 춤을 입혔다. 이 공연에서는 원작품이 원어로 낭송되며, 자막과 영상, 음악으로 표현된다. 낭송을 통해 운율과 리듬을 살린 언어가 정가악회의 음악적 감성과 만나면서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졌다. <정가악회, 유럽문학과 만나다> 에서는 한국의 전통예술과 유럽의 문학작품의 만남이 빚어내는 사랑, 고독, 전쟁, 평화 등 삶의 편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정가악회의 또 다른 도전 - 시, 그림, 영상, 음악, 춤의 복합예술
정가악회는 지난 2000년에 창단한 이래 가곡과 줄풍류 등의 전통음악을 재해석함으로써, 미래의 새로운 전통을 이룰 수 있는 음악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지속해 왔다. 그런가 하면, 이 시대를 새롭게 호흡할 수 있는 창작음악은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다양한 탐색을 해 왔다. 그 시도로써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콘트라 베이스>를 음악극으로 만들고,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말과 음악>을 무속음악을 가미한 음악극으로 만드는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번 <정가악회, 유럽문학과 만나다>는 전통예술과 문학과의 가장 원색적인 만남이다. 전작에서 소설<콘트라베이스>를 연극이라는 요소를 사용해 국악의 고민을 담아낸 음악극 재창조하고, 부조리극 <말과 음악>에 무속음악을 가미해 작품으로 만들었다면, 이번엔 각자의 형식을 벗어나지 않은 채 다양한 예술이 한 자리에서 만난다.
폴 엘뤼아르, 예이츠, 하우게의 시들은 원어 그대로 낭송된다. 그 작품이 만들어질 때의 언어의 감정을 담은 말의 억양과 리듬은 음악만큼 감미로운 법이다. 이에 전통성악곡인 가곡과 시조가 더해진다. 이조차도 음악적인 형태는 전통음악 그대로이다. 원어 그대로 낭송되는 시와 전통 그대로의 음악, 이 사이를 영상과 자막으로 다리를 놓아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든다. 다른 공간의 예술이 서로를 무리하게 변형하지 않으면서 그 안의 공통된 정서만으로도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줄거리
정인(情人)을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룬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구비구비 펴리라"
(황진이의 시)
그리운 님을 잃은 슬픈 마음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 듯 누운 듯"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남았느냐"
"잔 들어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서러워하노라"
(임제의 시)
전쟁 속 폐허의 고독
절대고독으로의 비상(연주곡)과 장승업의 그림, <의암호취도>
삶을 초탈한 몸짓, 분노와 공격
고성오광대의 문둥이 춤(전수자 윤현호)
쓸쓸한 평화. 삶을 달관한 태평성대.
"이려도 태평성대 저려도 성대로다"
"요지 일월이요 순지 건곤이라"
"우리도 태평성대니 놀고 놀려 하노라"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룬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구비구비 펴리라"
(황진이의 시)
그리운 님을 잃은 슬픈 마음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 듯 누운 듯"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남았느냐"
"잔 들어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서러워하노라"
(임제의 시)
전쟁 속 폐허의 고독
절대고독으로의 비상(연주곡)과 장승업의 그림, <의암호취도>
삶을 초탈한 몸짓, 분노와 공격
고성오광대의 문둥이 춤(전수자 윤현호)
쓸쓸한 평화. 삶을 달관한 태평성대.
"이려도 태평성대 저려도 성대로다"
"요지 일월이요 순지 건곤이라"
"우리도 태평성대니 놀고 놀려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