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내부고발은 헛된 희생이 아니라 탐욕의 끝으로 치닫는 조직의 욕망을 제한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한다'

2015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시대와 개인의 부조리에 대해 성찰할 여유를 갖지 못한다. 개인은 체험을 통해 조직을 절대자의 위치에 올려놓고 헌신하길 마다하지 않는다. 이제 조직은 욕망의 몸집을 한없이 키워나갈 일만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욕망이 무한대에 이르지 못함은 무엇 때문인가.

삼국사기 ’검군전’을 모티브로 한 이 극에서는, 내부고발자의 희생이 바로 그 역할을 담당한다 말한다.

줄거리

서비스센터 비정규직원들에게 가해지는 사측의 얼차려.
기자의 심층 취재로 속속들이 밝혀지는 사측의 비인간적 관행들.
회사를 향해 쏟아지는 여론의 비난.
하지만 엉뚱하게도 얼차려를 받은 비정규직원 하나가 자살한다.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 사측의 부당운영을 고발하려 한 개인이 어떻게 파괴되는지 목격하는 한편 대기업의 압력으로 자신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다.

이제 그는 선택해야만 한다.
순응할 것인가, 맞설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