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제는 둘리보다 고길동을 이해하는 우리들을 위한 
창작집단 LAS의 신작! <미래의 여름> 

‘엄친아’가 아닌, 우리 주변 소외된 사람들을 추억하는 이야기


사람들은 쉴 새 없이 이야기 한다. 엄마 친구 아들은 키도 크고 잘 생기고 좋은 대학 나와서 취직도 잘 되었다고.
결혼도 좋은 집안에서 자란 참한 여자랑 해서 잘 먹고 잘 산다고. 마치 집 나가서 노동하는 남자와 살림을 차리고
고생해서 살이 찐, 아빠 삼촌 딸래미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어느새 세상에 팽배해져 버린 절대적 가치관과
기준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누군가를 쉽게 소외시키게 한다. 허나 <미래의 여름>은 아빠 삼촌 딸래미같이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이야기다. 

관객들의 추억을 일깨울 요소들로 꽉 들어찬 무대!

배우의 연기를 통해 변하는 무대는 어릴 적 물장구 치고 노는 개울가의 모습이 되기도 하고
허수아비가 서있는 논이 되기도 한다. 또한 ‘별밤’ 의 시그널 뮤직, 물수제비, 만화 잡지 ‘댕기’,
처가 밑에서 듣던 빗소리, 배우들이 내뱉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까지...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마치 과거로 여행 온 듯 잠시 추억 속에 잠길 것이다.
 

줄거리

궁금한 것도 많고 말도 많은, 스스로 또래보다 조숙하다고 믿고 있는 국민학교 4학년 ‘이미래’. 그런 미래를 부모님은 귀찮게 생각하는지 방학 때마다 시골에 있는 고모 집으로 보낸다. 노처녀 고모는 만화박사에 영어노래도 많이 알고 있는, 미래의 단 하나뿐인 ‘어른 친구’!
미래가 내려 갈 때 마다 고모는 항상 새롭고 재밌는 걸 알려준다. 그런 고모가 마냥 좋은 미래. 그러나 왠지 모르게 마을 사람들은 고모를 그렇게 좋은 눈으로 보지 않는다,
거기에 속상한 미래는 고모를 위한 작전을 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