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하드보일드 디스토피아 미스터리(Hardboiled Dystopia Mystery)
서바이벌 캘린더(Survival Calendar)는 극단 드림 플레이의 시간에 관한 사색 3부작 -<아홉개의 모래시계(2003)>,<샹그릴라의 시계공(2003)>-의 마지막 작품으로 개인의 유용성에 따라 시간을 통제하는 미래 사회의 초상을 디스토피아 애니메이션의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그려본다. 개인에게 유익한 시간과 무익한 시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누가 그것을 구분 지을 수 있을까? 가상의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자신의 시간을 잃어버린 작가가 타임테러리스트와 함께 캘린더 콜렉터로 전락해가는 과정이 하드보일드 미스터리로 펼쳐진다.

줄거리

22세기의 미래. UN안전보장이사회는 식량과 생필품 부족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생산성에 따라 생존시간을 부여하는‘서바이벌 캘린더’를 배포하기로 결정한다. 자존심 강한 작가 선생 치치의 한 달 생존시간은 불과 15일! 치치는 인간의 삶을 좌우할 수 있는 작가가 절반의 시간만을 살아서 되겠냐며 항변하지만, 타임 매니지먼트사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때 오로라 공주보다 아름답고, 마틸다보다 도발적인 소녀 나나가 등장한다. 시간의 중앙집권체제에 반대하는 열혈 타임 테러리스트인 그녀에게 휘말린 치치는 얼결에 현상수배자가 된다. 한편, 치치의 대학시절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타임 매니지먼트사 CEO 도도는 치치에게 접근, 서바이벌 캘린더를 발명한 자신의 자서전을 대필해 달라 요청한다. 대가는 완전생존자격. 이를 거부한 치치는 급기야 타인의 시간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과연 타임 테러리스트들의 반란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 정체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