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다.”
2007년 1월 26일 초연을 올린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벌써 올해로 9주년을 맞는 명실상부 대학로의 대표 연극이 되었다. 스타배우가 출연하지는 않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연출과 탄탄한 구성에 매료된 관객들의 예매처 관람 후기 게시판과 카페 후기가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내 인생 최고의 연극,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을 모두 안겨주는 연극, 웃음이 멈추지 않는 행복한 연극’ 이라는 평이 줄을 이으며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관객들이 찾고 있다.
오래된 연인에게는 조금 뜸해진 그들의 사랑을 다시 ‘되감기’ 해주는 역할을, 한창 사랑하고 있는 연인들에게는 찬란한 지금의 순간을 잠시 생각하게 해주는 ‘일시정지’ 역할을, 헤어짐을 가진 뒤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들에게는 그들이 겪은 슬픔의 시간들을 잊고 다시금 새롭게 시작하게 하는 ‘녹화’의 역할로서 자리매김 하였다.

줄거리

순진한 대학생 영민은 같은 대학을 다니는 지원을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보고 첫눈에 반하여, 매일 다섯 정거장이나 떨어진 버스 정류장까지 와서 그녀와 함께 버스를 타고 등교한다. 한편 영민의 존재를 눈치챈 선머슴 같던 지원도 예전과는 달리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배 바지에 커피를 숭늉처럼 마시고 까만 뿔테 안경을 쓴 수더분한 인상의 평범한 샐러리맨 영훈은 영민이의 형. 같은 회사에 다니는 선애를 사랑하지만 매력적인 그녀를 옆에서 바라보기만 한다. 선애 역시 이상형과 정반대인 영훈을 사랑하게 되지만, 선뜻 고백하지 못하고 영훈의 주위를 맴돌기만 할 뿐이다

영민은 버스에 떨어뜨린 지원의 지갑을 돌려주는 것을 핑계로 조심스레 그녀에게 말을 건네고, 영훈은 선애의 마음을 눈치채고 용기 내어 선애에게 데이트 신청을 함으로써 두 커플의 설레는 첫 데이트가 시작된다.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 영민과 지원, 영훈과 선애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행복한 만남을 시작하게 되고, 영민과 영훈 형제는 서로에게 다가온 사랑의 시작을 기뻐한다.
두 커플은 때론 다투기도, 때론 착한 거짓말도 하면서 예쁜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학과 선배로 인해 영민과 지원 사이에 작은 오해가 생기고, 결혼에 대한 의견 차이로 영훈과 선애의 사이에 위기가 찾아온다.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로 힘들어 하던 두 커플은 그렇게 점점 멀어져 가고 시간도 흘러간다.

그리움과 사랑은 한걸음 차이라는 것을 알지만,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하는 영민과 지원, 그리고 영훈과 선애. 영민은 군대를 지원하고, 선애는 미국 지사 근무를 지원함으로써 그들 앞에 놓인 사랑의 아픔을 피하려고만 하는데…

캐릭터

영훈 | 집안의 가장이자 평범한 회사원.
책임감이 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남자

선애 | 당찬 커리어우먼. 패션 감각이 뛰어나며,
때론 소박한 것에 기쁨을 느끼는 여자

영민 | 순수한 마음을 가진 평범한 대학생.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꿈꾸고 있다!

지원 | 하고 싶은 것도 욕심도 많은 괴짜 여대생.
사랑앞에선 무서울 것이 없다!

멀티맨 | 번쩍번쩍! 신출귀몰!
사랑의 메신저? 사랑의 훼방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