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가 이강백의 ‘결혼’은 1970년대에 나온 희곡입니다.
50분짜리 단막극을 곱절 가까운 90분짜리 뮤지컬로 만들었습니다.
30년 전 시대 정서를 21세기 오늘의 어법과 현실에 맞춰…

연기 하나로 끌어가는 단조로운 흐름에서 탈피,
아름다운 선율과 민감하면서도 박진감 있는 음악적 탄력성을 구사하여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경합으로 생동하는 뮤지컬을 창조합니다.

대형극장의 호화뮤지컬이 뽐내는 그것이 아닌,
소극장 특유의 정교한 맞춤법으로 맑고 고운 목소리의 노래를 섬세하게 받혀주는
5인조 생음악은 관객의 눈과 귀를 초월, 오감을 흔들 것입니다.

창작뮤지컬 ‘결혼’을 지휘하는 연출가는 연극음악작곡가 ‘정대경’입니다.
한국 뮤지컬을 한 차원 높여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입니다.

줄거리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남자’가 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외로워졌고 결혼이 하고 싶어졌다.
그러나 가난한 그와 결혼해줄 여자는 아무도 없다.
그래서 그는 도박을 하기로 한다.
그래서 ‘남자’는 가진 것을 탈탈 털어
자신을 가능한 부유하고 화려하게 치장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빌려놓고 결혼 상대가 될 ‘여자’를 초대한다.
그러나 그 빌린 물건마다에는 제한시간이 있고 그것을 관장하는 하인의
냉혹한 집행에 남자의 계획은 번번이 방해받는다.
‘남자’는 빌린 것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하지만
제한시간이 되면 빌린 물건을 빼앗기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는 점점 빈털터리가 된다.
급기야 빌린 집에서조차 쫓겨나는 지경에 이르러 ‘남자’의 사기행각이 드러나지만
유일하게 남은 ‘남자’의 진심을 느낀 ‘여자’는 ‘남자’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캐릭터

하인 | 하인

남자 | 남자

여자 |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