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5 락버스의 <양반전>

고전소설 <양반전>은 몰락하는 양반계급의 위선과 무능력을 주제로 하여 상민계급에 대한 양반들의 착취와 상민들의 양반에 대한 선망을 나타낸 작품이다.
락버스의 <양반전>은 각 계층과 인물에 대한 다층적인 풍자가 돋보이는 원작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의 ‘욕망’과 특정 상황에 처했을 때의 ‘인간’의 모습을 더욱 우스꽝스럽게 혹은 공감가게 표현한다.
이렇듯 각색된 <양반전>은 작년 ‘2014년 장애인 문화예술향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서울과 경기도의 여러 복지관과 학교 등에서 흥겨운 사물놀이가 함께 ‘입체낭독극’ 형식으로 공연되어 상당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힘입어 2015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될 <양반전>은 검증된 대본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유쾌하고 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2015년 (재)부평구문화재단 부평구문화사랑방 상설공연 당선작
2015년 락버스 대학로 특별공연
2014년 장애인 문화예술향수 지원사업 선정작
2014년 제7회 서울창작연극축제 참가작

줄거리

소설 <양반전>

옛날 강원도 정선(旌善) 땅에 덕이 높고 글을 즐겨 읽는 한 양반이 있었는데 몹시 가난한 탓에 해마다 관가에서 꾸어 먹은 곡식이 어느새 1,000석에 이르렀다. 이에 관찰사가 양반을 잡아 가두라 명하지만 양반의 처지를 딱하게 여긴 군수가 차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양반은 그저 대책 없이 울고만 있었다. 이 때 마을의 부자 하나가 양반을 찾아와 빚을 다 갚아줄테니 자신에게 양반을 팔라고 제안하고 양반은 크게 기뻐하며 부자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를 안 군수는 매매 사실을 확실히 하기 위해 계약서를 작성할 것을 권하며 온 마을 사람들을 증인으로 불러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