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대상 8부문 노미네이트, 3부문 수상 ‘헤드윅’ 앵콜공연 돌입!
동독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의 이야기를 그린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쉬 락 뮤지컬 ‘헤드윅’이 오는 11월1일부터 서울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공연된다. ‘헤드윅’은 2005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에서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신인상, 남자인기상, 여자인기상, 의상상 등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이중 3개부문에서 수상하여 그야말로 2005년 최고의 뮤지컬이었음을 입증한 바 있다.
헤드윅은 지난 4월12일~6월26일까지 공연기간 2개월 반, 공연횟수 111회의 대한민국 초연을 유료객석점유율 99%이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마감했을 뿐 아니라, 뮤지컬의 히트로 묻혀졌던 영화가 재 상영에 돌입하고 DVD 타이틀이 베스트 셀러가 되는 등 문화예술계 전반의 이슈로 부각되었다. 또한 헤드윅의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조승우뿐 아니라 오만석, 김다현, 송용진 역시 스타덤에 올라 한국 뮤지컬계에서 가장 캐스팅 하기 어려운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등 명실공히 올 상반기 최고의 뮤지컬이자 스타 제조 프로덕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지속적인 유료객석점유율 70% 초과와 지속적인 OPEN RUN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제작사 쇼노트는 전망하고 있다.
뮤지컬 헤드윅의 열기는 지난 7월 2일, 한국 초연의 성공을 기념하여 열린 “HEDWIG -THE CONCERT”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5000석의 좌석이 단 8분만에 매진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뮤지컬 헤드윅은, 지난 4월 막이 오른 이후, 소위 “헤드헤즈”라고 불리는 매니아 그룹을 국내에 탄생시켰고, 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미 전세계 70여개 도시에서 공연 되었던 뮤지컬인 만큼, 헤드헤즈는 이미 국제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서울 공연에서도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수많은 헤드헤즈들이 방문하여 한국판 헤드윅에 찬사를 보냈다.
제2대 헤드윅, 그 파워 캐스트의 역사는 계속된다!
제작사 쇼노트는 지난 7월25일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개최한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 헤드윅에 새로 합류할 2차 캐스팅을 확정했다. 112:1이라는 유례없는 경쟁률을 뚫고 헤드윅과 이츠학 역에 낙점된 주인공은 인기 뮤지컬 배우 엄기준과 국내 최고 여성 락 보컬리스트 서문탁이었다. 지난 1대 헤드윅 오디션의 경쟁률이 62:1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배우들의 뮤지컬 헤드윅에 대한 관심 역시 두 배 가까이 상승되어 더욱 높아진 헤드윅의 열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여기에 이츠학 역으로 서문탁과 함께 오디션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뮤지컬 배우 홍미옥이 12월 공연부터 새롭게 가세한다.
이제 엄기준과 서문탁ㆍ홍미옥은 지난 헤드윅 1차 공연에서 전회 매진을 이끌며 엄청난 인기를 과시했던 김다현, 송용진, 백민정, 이영미와 함께 록 뮤지컬의 진수를 선사할 것이다. 지난 1차 공연 때 입증된 기존 캐스트의 인기는 이미 정상에 올랐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 헤드윅 공식 팬 까페에는 이들을 주제로 한 각종 일러스트와 영화 포스터 패러디, 포토샵을 이용한 사진 등으로 도배가 될 만큼 팬들의 기존 캐스트에 대한 로열티는 무척이나 높다. 부산과 포항 2개 도시에서 그 첫 선을 보이고, 이후 서울 공연에서 본격적으로 팬들과 함께 만나게 될 엄기준과 서문탁이 단번에 이들의 인기를 따라 잡을 수 있을지도 이번 헤드윅 프로덕션을 바라보는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진정한 록 음악을 선보이는 음악사적인 뮤지컬
헤드윅의 음악과 정신세계는 세계의 록 음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그것은 데이빗 보위, 이기팝 등 전설적인 록 가수의 계보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기도 하다. 록 분야에서 세계최고라고 인정받는 잡지 롤링스톤은 뮤지컬 헤드윅의 음악을 가리켜 “그 긴 보잘 것 없는 록 뮤지컬의 역사 속에서, 뮤지컬 헤드윅은 진정한 록을 선보이는 최초의 뮤지컬이다.”라고 평가해 헤드윅의 음악에 음악사적 가치를 부여하기도 했을만큼 헤드윅의 음악과 록 정신은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Origin of Love’, ‘Wig in a Box’, ‘Wicked Little Town’, ‘Tear me down’, 등의 파워풀하면서도 감성적인 뮤지컬 넘버는 록 공연장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정통 록음악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전세계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여,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보스톤, 런던, 에딘버러, 마닐라, 토론토, 베를린, 밀라노, 바르셀로나, 토쿄 등 미국 내는 물론 전세계의 9개국 70개 도시에서 공연되었다.
NY Times: “HEDWIG AND THE ANGRY INCH brings theatre alive with the pounding sounds of rock’ n’ roll and the funny sad voicing of a painful past….it is also an adult, thought-provoking musical about the quest for individuality…. the kind of Rocky Horror Picture Show--style event that may inspire a rabid cult following."
-뉴욕 타임즈: 뮤지컬 헤드윅은 극장을 들썩거리는 록앤롤의 사운드로 극장을 살아 숨쉬게 만든다. 그리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노래하는 그 기묘하도록 슬픈 목소리... 이 작품은 자아의 탐구라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안겨주는 뮤지컬이다. 컬트의 신봉자들을 들썩이게 할 스타일리쉬한 작품.
[헤드윅], 지금 것 경험하지 못한 완벽하고 독특한 Stylish뮤지컬!
극은 록 가수 헤드윅과 백보컬 이츠학, 그리고 4인조 앵그리인치 밴드의 콘서트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중에서도 특히 혼자만의 모놀로그와 가슴 저미는 중성적인 보컬의 록 넘버로 극 전체를 이끌어간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역할인 ‘헤드윅’의 음성과, 눈빛, 그 자태를 열린 마음으로 느껴보는 재미는 그 어떤 뮤지컬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기쁨이자 이색적인 경험이 된다. 이는 뮤지컬 [헤드윅]이 거쳐간 각 도시마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헤드윅’이라는 독특하고도 신선한 캐릭터의 스타 배우를 배출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역사를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스타일리쉬 뮤지컬의 전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한 [헤드윅]의 재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주인공 ‘헤드윅’은 실패한 트랜스젠더 역으로 남자이지만 극중에서 너무나도 매혹적인 여자가 되어 무대에 선다. ‘헤드윅’의 남편이자 백보컬인 ‘이츠학’은 남자 캐릭터이지만 실제로는 여 배우가 연기를 한다. 그리고 극의 대단원에서 이 두 캐릭터의 참 모습이 관객에게 공개될 때, 공연장은 충격과 반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버리고 만다. 그리고 ‘헤드윅’과 ‘이츠학’이라는 캐릭터의 性(Gender)이 진실로 남자인지, 여자인지에 대해서는 객석을 일어서는 관객의 몫으로 남겨진다.
줄거리
헤드윅의 원제는 “Hedwig and the Angry Inch.” 우리말로 옮기면 헤드윅과 열받은 일인치가 된다. 정말이지 괴상한 제목이다. 공연이 진행되면서 관객은 헤드윅은 누구이며, 도대체 열받은 일인치의 사연이 무엇인가를 주인공 헤드윅의 모놀로그와 노래, 하드록 밴드, 그리고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알게 된다.
이야기는 1961년 동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를린 장벽이 올랐을 때, 동 베를린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한셀은 여자 아이 같이 소심한 소년.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좁은 아파트에서 미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듣는 데이빗 보위, 루 리드, 이기 팝 등의 록음악을 듣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한셀에게 암울한 자신의 환경을 탈출할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미군 병사가 루터가 그에게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의한 것이다. 한셀은 엄마 이름인 헤드윅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전환 수술을 받지만, 싸구려 수술의 실패로 인해 그의 성기엔 여자의 그것 대신 일인치의 정체불명의 살덩어리만 남게 된다.
미국으로 건너온 헤드윅은 루터에게 버림 받고, 캔사스 정션 시티의 트레일러 하우스에서 소일거리로 연명하는 처량한 신세가 된다. 그러던 중 헤드윅은 자신의 첫 사랑인 음악을 통해 재출발을 꿈꾼다. 그녀는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쓰고, 록 밴드 앵그리 인치를 조직하여 변두리의 바와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을 전전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16세의 어리숙한 소년 토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록음악을 가르쳐 주지만, 일인치의 살덩이의 존재를 알게 된 토미는 그녀를 배신하고 그녀가 만든 곡들을 훔쳐 세계적인 록 스타로 도약한다. 한편 깊은 상처를 얻은 헤드윅은 크로아티아 투어 중 자그레브 최고의 드랙퀸 이츠학을 만나, 그가 다시 여장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츠학을 미국으로 데려온다. 이츠학은 이제 헤드윅의 남편이자, 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을 맡는다.
토미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졸졸 따라다니며 토미의 공연장의 옆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공연을 하던 헤드윅은 어느날 길에서 우연히 토미를 만난다. 배반과 상처와 증오의 감정을 접어둔 채, 잠시 재회의 기쁨을 나누던 중, 이들이 운전하던 차가 스쿨버스를 들이박으면서 큰 사고가 나고, 이 사고를 통해 비로소 헤드윅의 존재가, 그리고 기구한 일인치의 사연이 세상에 드러난다.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록가수의 이야기는 어느샌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도 다가온다. 아픈 과거를 가진, 분노를 품고 사는, 사랑을 갈망하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고자 하는, 잃어버린 반쪽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 헤드윅의 기나긴 여정의 끝은 무엇일까? 무대 위의 비상문이 스르르 열리면서 영광의 광채와 관중들의 환호가 밀려들어 온다….
캐릭터
이츠학 | 헤드윅에게 무시 당하는 남편이자, 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 크로아티아의 드랙 퀸이었으나, 다시는 여장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헤드윅과 결혼하여 미국에온다. 남자 캐릭터이지만, 실제로는 여성이 연기한다. 이츠학의 노래는 하이보이스의 남성 록가수 처럼 들린다.
앵그리인치 밴드 | 헤드윅을 반주하는 4인조 밴드: 스크즈프(기타/건반), 크르치토프(기타), 야첵(베이스), 슐라트코(드럼). 헤드윅을 여신으로 모시는 80년대 펑크록 스타일의 밴드다. 공연 내내 무대 위에서 화려한 음악을 담당하고 헤드윅과 액션을 주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