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지난해 객석 점유율 99%, 관람객 31,055명!
올해 연말연시에도 국립극장 마당놀이 돌풍은 계속된다

지난해 연말연시 공연계 화제의 중심에는 ‘국립극장 마당놀이’가 있었다. 국립극장과 손진책(연출)?국수호(안무)?김성녀(연희감독) 등 마당놀이 원조 제작진이 함께 제작해 새롭게 선보인 극장식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가 그야말로 ‘대박’이 난 것이다. 대형 뮤지컬과 콘서트 등으로 넘쳐나는 연말연시 치열한 공연계에서 33일간 26회 공연 기간 내내 연일 전석 매진되며 객석 점유율 99%, 관람인원 31,055명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워 공연계를 놀라게 했다.
국립극장과 마당놀이 원조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준비 중인 신작 <춘향이 온다>는 이러한 관객의 뜨거운 호응에 화답하고자 지난해보다 공연 횟수를 두 배 가까이 더 늘려 58일간 46회로 선보인다. 2015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은 물론 새해 첫날인 2016년 1월 1일에도 계속되며, 음력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손진책 연출을 비롯해 배삼식(극본), 국수호(안무), 김성녀(연희감독)와 72명의 대규모 출연진은 지난해 마당놀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더욱 단단해진 호흡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명품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부모님 만족도 100%
중장년 ? 노년 관객 배려한 낮 공연 회차 대폭 늘려

마당놀이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 장르다. 8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65세 이상의 할아버지?할머니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공연이다. 그중에서도 마당놀이를 많이 찾는 관객층은 단연 40대부터 50대 중장년층, 60대 이상의 노년층이다. 다른 연극이나 뮤지컬 등의 공연과 달리 마당놀이는 부모 세대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장을 찾은 중장년과 노년 관객들은 배우의 재담과 익살에 쉴 틈 없이 웃고, 때로는 질펀한 농담도 가볍게 받아친다. 극에 몰입해 진심 어린 추임새를 던지기도 했다가 한국적 정서를 잘 살려낸 가(歌)·무(舞)·악(惡)이 코앞에서 흥겹게 펼쳐지는 공연에 저절로 어깨와 엉덩이를 들썩이기도 한다. 이렇듯 잔치판의 일부가 되어 마당놀이를 한껏 즐기고 난 후, 자녀들과 공연을 관람한 분들이 친구나 지인과 재 관람을 오는 경우도 많다. 연말연시, 부모님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면 국립극장 마당놀이를 적극 추천한다.

마당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출연자는 관객!
국립극장 마당놀이 100배 즐기기 관람 포인트
마당놀이를 탄생시킨 손진책 연출이 매번 강조해서 하는 말이 “마당놀이의 가장 중요한 출연자는 관객”이라는 것이다. 관객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마당놀이의 특성 때문에 관객이 제2의 출연자인 셈이다. 국립극장은 지난해 해오름극장에서 마당놀이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리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프로시니엄 형태의 무대 위에 가설 객석을 삼면으로 설치하고, 이를 11미터의 대형 천으로 감싸 새로운 마당놀이 무대를 구현해냈다.
이와 더불어 올해 마당놀이 <춘향이 온다>에서는 무대와 연결되듯 ‘마당’처럼 꾸며진 로비에서부터 관객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놀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해오름극장 로비에 마련된 ‘마당놀이 체험존’에서는 춘향처럼 목에 칼을 차고 옥에 갇혀보거나, 형틀에 묶여 곤장을 맞아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또한 공연 시작 전 배우들이 무대로 나와 엿가위를 흔들며 판매해 인기를 끌었던 엿을 로비에서도 판매한다. 관객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잔칫집에 온 듯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마당놀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길놀이는 흥을 돋우고, 관객이 직접 돼지머리에 돈을 꽂고 새해 행복을 기원하는 고사와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뒤풀이 춤판은 연말연시 가족, 연인, 친구들과 마당놀이 공연장을 찾은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줄거리

오월 단오 날, 남원 사또 자제 이몽룡은 방자와 함께 광한루에 산책을 나온다. 그때 건너편에서 그네를 타는 퇴기 월매의 딸 춘향을 발견하고, 춘향의 아름다움에 반해 방자를 시켜 데려오게 하지만 춘향은 이에 응하지 않는다. 몽룡은 그날 바로 춘향의 집으로 찾아가 월매에게 춘향과 백년가약을 맺겠다고 맹세하고 둘은 부부의 연을 맺는다. 그 후 아버지를 따라 한양으로 떠나야 하는 몽룡은 춘향과 생이별을 하게 되고, 둘은 서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한편, 남원에 새로 부임한 변학도는 이름난 기생들을 불러 모아 연일 잔치를 벌이는데, 그 와중에 용모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춘향도 불려가게 된다. 그러나 춘향은 수청을 들기를 거절해 옥에 갇히게 되고, 화가 난 변학도는 자신의 생일날 춘향을 참수하라 명한다. 이때 한양으로 간 몽룡이 장원에 급제해 암행어사가 되어 다시 남원에 내려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