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황금알을 낳는 거위’ 우화는 인간의 욕심과 그 욕심에서 비롯되는 어리석음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거위가 꿈’은 거위와 알, 바로 우리와 꿈에 관한이야기다.

꿈꾼다는 것이 버거운 현실에서 꿈을 위해서 괴로움을 감내하는 것에 길들어져가는 우리들을 꿈을 나누어주고 그 꿈 때문에 고통당하는 동문서를 통하여 보여주고자한다.

‘꿈’의 사전적 의미

1.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

2.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3.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

꿈을 가지고사는 것, 그 꿈을 이루려하는 것은 말 그대로 꿈을 꾸는 것과 같다.

꿈을 이루려는 나는 현실에 살고있기 때문에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는 무언가가 없는 이상 꿈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꿈을 실현하려는 사람의 고통을 당연한 대가라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어느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꿈이란 로또와 같은 것 때론 로또 그 자체가 되어 버렸고 심지어 사지 않는 이조차도 “만약에 된다면...”이라는 상상을 가지고 산다.

우리들은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고 배웠고 그 주입의 효과로 우리들은 실패했을 때 노력이 부족하고 내가 잘 못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패배자라 여기며 괴로워한다.

물론 목적을 이루려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외면하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고통을 내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있는 것이 아닌지 그래서 그 고통을 주는 현실에 길들어져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줄거리

거위농장인부인 동문서는 가수가 되는 지난밤의 꿈을 동료들에게 판다. 그 후 그에게 꿈을 산 사람들이 복권 1등에 당첨되거나 불가능한 행운을 잡게 되면서 사람들은 점점 주인공의 꿈을 쥐어짜내기 시작한다.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