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지난 2014년 예술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명동예술극장이 후원하는 창작산실 우수지원작 연극부문에 선정되어 ‘2014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연출상, 작품상, 남자연기상과 대상이라는 4관왕을 거머쥐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검증받은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가 2015년도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재공연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2015 SPAF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세계 각국의 초청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광까지 얻어 10월17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10월 28일~11월 1일, 더 많은 관객들을 찾아가고자 알과핵 소극장에서 연장공연 될 예정이다.


일그러진 현대사회와 인간구원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
적나라한 현실과 동화적 상상력의 만남

연극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현실과 비현실,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구조속에 시적이면서도 동화적인 상상력을 녹여내며 절망과 고통으로 신음하는 우리 사회에 구원의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2011 대산문학상 희곡 부문’, ‘2009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 등을 수상하며 시, 희곡, 소설 분야를 넘나드는 작가 최치언과 ‘2014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검증 받은 이우천의 만남으로 그려지는 이번 공연은 동화적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무대를 통해 여러 소재의 일반 정극이 줄 수 없는 깊은 울림과 색다른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대한민국 연극판의 명품 여배우 ‘이지하’와
2014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연기상 ‘정우준’의 숨 막히는 연기 호흡

데뷔부터 다양한 공연으로 연기력과 무대 장악력을 입증 받으며 연극 ‘잘자요, 엄마’, ‘미스 프랑스’, ‘과부들’ 등을 통해 한국 연극계의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여배우 이지하와 2014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며 그 연기력과 특유의 감수성을 검증받은 정우준이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주인공 애자와 춘복 역으로 다시 만나 ‘색다른’ 이야기를 이끈다. 1년 만에 다시 뭉친 두 배우는 지난해 무대 위에서 맞춘 호흡을 바탕으로 초연을 뛰어넘는 탄탄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줄거리

“세상은 여기서 저기로 자리를 옮기는 일에 불과하며,
그 자리를 아주 잘 옮겼을 때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 부른다“

서울시내 한복판, 재개발 산동네에 낡은 성탑처럼 자리 잡은 옥탑 방에 춘복이라는 뇌성마비환자가 혼자 삽니다. 그러나 춘복은 뇌성마비환자가 아닙니다.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춘복 자신은 자신이 나쁜 마녀의 마법에 걸려 흉측하게 사지가 뒤틀리고 얼굴이 일그러져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춘복은 자신한테 걸린 마법을 풀기 위해 자신이 등장하는 동화를 씁니다. 그런 어느 날 신부전증으로 죽어가는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애자가 춘복을 찾아옵니다. 춘복은 성당에서 만난 뇌성마비환자 영희에게 애를 배게 했다는 누명을 쓰고 영희의 오빠 달수에게 협박을 받고 자신의 신장을 떼어 팔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춘복을 찾아온 애자는 춘복과 함께 수술 전까지 춘복의 옥탑 방에서 같이 동거하게 됩니다. 그리고 춘복은 수술 전까지 자신의 동화를 완성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애자는 춘복의 동화를 읽고...어느덧 옥탑 방에선 현실과 동화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춘복과 애자는 동화를 통해 자신들의 현실에 덧씌워진 마법을 풀고 구원을 얻고자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