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광주광역시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 협력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아시아 슈퍼포지션>: 아시아무용단 창단기념 공동프로젝트’는 아시아 예술 커뮤니티를 조성하고자 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의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국제교류 사업에서는 2011년부터 매년 아시아 무용 작품의 공동 제작을 위한 리서치, 쇼케이스 발표가 이어져왔다. 올해는 아시아 14개국의 무용수들이 모여 진행하는 6주간의 레지던시와 신작 공연으로 확장되었으며,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연계하여 그 첫 공연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일본의 우메다 히로아키와 한국의 황수현이 안무하는 이 공연은 ‘아시아의 컨템퍼러리 댄스란 무엇인가’, ‘아시아의 춤에서 공통된 문화적 정체성이란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관객은 아시아 무용수들의 다양한 춤이 생각처럼 민속, 전통, 모던, 컨템퍼러리, 동양, 서양 등으로 명확히 나눠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아시아 슈퍼포지션 프로젝트’는 이렇듯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아시아의 춤을 중첩된 상태로 드러낸다. 이것은 카테고리의 중복이 아닌, 상태의 중첩이다. 한국과 일본의 두 안무가는 기존의 인식적 틀로 분류될 수 없었던 아시아의 춤 영역에 대한 탐색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