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감성로드뮤지컬 "청년 장준하’
"청년 장준하"는 장준하와 33인의 젊은이들이 중국 중동부지역에 있던 일본군부대를 탈출하여 독립군이 되기 위해 중경으로 가는 6천리 대장정을 배경으로 연인, 친구, 가족과의 사랑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낸 감성로드뮤지컬이다. 감성로드뮤지컬은 감성과 로드뮤지컬의 결합으로 보다 새로운 형식을 추구하기 위해 창조된 문화신조어이다. 신념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는 2004년 초연과 2005년 지방공연을 통해 "감성로드뮤지컬"로서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줄거리

1938년 일제 강점기의 조선. 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한 장준하는 친구 김용묵과 함께 정주에 있는 신안소학교 교사로 일하기로 결심하고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을 한다. 정주에 도착한 그들 앞에 펼쳐진 학교의 현실은 낙후하기 그지없다. 둘은 학생들의 머리를 자르고 교복을 새로 지어 입히고 새 교사를 짓는 등 교사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지만 그 노력은 일제치하라는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무력하기만 하다. 어느덧 청년으로 성장한 장준하는 보다 넓은 세상을 접하기 위해 일본 유학을 결심한다. 41년, 일본 동경은 이어지는 승전 소식으로 들떠 있다. 장준하와 유학생들은 고국에서는 듣지 못했던 독립군과 임시정부에 대한 소식을 듣고 부푼 희망을 가지지만 이어 학생 징집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고민하던 이들 속에서 장준하는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캐릭터

장준하 | 광야에서 돌베게를 베고 잘 수밖에 없는 운명을 선택한 남자. 억압되고 혼탁한 세상 속에서 “등불”이 되어 방방곡곡 조국 산하가 밝게 빛나기를 기원하며 젊은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제단을 향한 끝없는 여정을 시작한다. 더 이상 못난 조상 이 되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마지막 광복군이 되기 위하여...

김희숙 | (장준하의 부인) 결혼 2주 만에 사랑하는 남자를 전쟁터로 보내야만 하는 슬픔을 가진 여인. 장준하에게는 마음 의 고향이고, 돌아가야 할 이유이며, 광복을 위해 싸우고 지켜야할 이유였던 존재이다. 가슴에 품은 기다림을 사랑해야했던 조선의 여인이다.

해설자 | 2004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 시공을 초월한 역사로의 귀환을 통해, 그는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 리는 꿈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할 것이다.

김구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 1944년 4월 29일, 잃어버린 조국의 봄을 찾기 위해, 불쌍한 조선의 젊은이들을 사지로 내몰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을 슬퍼한다.

김준엽 | 일본 쓰까다 부대의 최초의 탈출병. 1944년 7월 운명적인 만남, 장준하와 가장 험한 길도 즐겁게 갈 수 있는 친구로서 빼앗긴 조국 의 미래를 되찾기위한 조선 젊은이의 삶을 살아간다. 마르지 않는 강처럼 그들만의 우정은 한 곳을 바라본다.

홍석훈,윤경빈,김영록 | 일본 쓰까다 부대 탈출 동기. 중경으로 가는 6천리 장정 길을 함께한 동반자로서 조국의 애국가를 목 놓아 불러보고 싶은 자 유를 위해 투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