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김원은 어린 시절부터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했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살면서 얻은 경험들은 그의 음악에 그리고 인생에 기름진 자양분이 되었다. 그는 비교적 어린 시절에 유학을 떠났다. 열두 살 때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데뷔 무대 후 1986년에 뉴욕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 다녔다. 1991년부터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한스 레이그라프와 크리스토프 리스케를 사사했고, 오스트리아에 10년을 머무른 후엔 2000년에 독일로 가서 하노버 국립 음대의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아리 바르디를 사사했다. 현재도 그는 하노버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김원은 다양한 콩쿠르 경력을 갖고 있다.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와 세인트 찰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뉴올리언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그리고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는 ‘20세기 작품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나 바카우어 메모리얼 장학금과 뵈젠도르퍼 장학금, 독일 쇼팽 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장학금 등을 받았다. 「뉴욕 뉴스데이 New York Newsday」에서 ‘불꽃 같은 열정과 탁월한 테크닉을 겸비한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은 그는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다수 협연 경력을 갖고 있다. 볼티모어 심포니, 바르셀로나 심포니, 우크라이나 스테이트 심포니와의 협연 무대에 섰고, 2006년에는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지휘하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호평을 받았다. 가장 최근 그는 독일, 스페인, 폴란드 등의 유럽지역에서 연주를 선보였는데, 평론가들은 공연 리뷰에서 ‘귀족적인 우아함과 숨막힐 듯한 연주력을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2007년 12월에는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데뷔 무대를 가졌던 런던의 위그모홀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가짐으로써 유럽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근 그는 소니 BMG 레이블의 아티스트로 발탁되어 음반을 녹음했고, 이를 곧 발매할 예정이다. 김원은 이 음반의 수록곡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의 3개 악장,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등 기교적 난곡들을 선택함으로써 유럽의 여러 평론가들로부터 정평을 얻은 탁월한 비르투오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