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러시안 단독공연 <한 여름밤의 꿈>

- 당신에게 한 여름밤의 꿈으로 지나가버린 기억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자는 동안에도 어떤 시간을 살아낸다.
몸은 한 자리에 가만히 누워있지만 정신은 몸이 갈 수 없는 곳을 헤맨다.

꿈과 현실은 전혀 다른 영역의 것으로 여겨지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중
얼마만큼을 살아내고 얼마만큼을 꿈꾸고 있을까?

우리에겐 꿈처럼 여겨지는 기억들이 있다.
당시에는 현실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시로 변해버려서 이제는 뭐가 뭔지도
알아볼 수 없는 반죽 덩어리 같은 것들일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우울함과 같은 맥락일 수도 있다.
꿈에서 벗어나기 위한, 우울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콘서트

달콤한 우울함을 덤덤하게 노래하는 밴드 ‘블랙러시안’ 과 당신의 꿈과의 만남

각기 다른 자신만의 ‘꿈’을 공유하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가수들의 영상들을 모아 올렸던 프로젝트
‘당신에게 한 여름밤의 꿈으로 지나버린 기억은 무엇입니까?’

이제 블랙러시안이 그들을 이어 ‘꿈’ 에 대해 공유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