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순수 국내 창작 과학연극의 등장!!
생각하지 않는 몸? 몸 없는 생각? 몸의 가치를 탐구하다.

연극에서 좀처럼 다루어지지 않는 소재가 "과학"이라는 소재다. 그간 번역/번안한 과학연극들이 있었으나 순수하게 국내에서 쓰여진 과학연극은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돌연히 멈춤>은 그동안 꾸준히 작/연출을 겸해온 김수희가 선보이는 과학연극이다. 과학을 소재로 한다고 해서 전문 지식을 남용하기 보다는 과학적 실험의 형태를 연극에 대입해 좀 더 명확하게 작품의 의도를 전달하고자 한다.
<돌연히 멈춤>은 과학적 실험을 통해 극을 이끌어가지만 실험이 드러내는 사회,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 극의 목적은 동물과 인간의 대비를 통해 ‘몸’이란 무엇인지, ‘몸'만으로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해 볼 수 있는지 탐구해보려 한다.


따뜻하고 재기발랄한 작품을 선보여온 김수희 작, 연출!

를 시작으로 <더 위너>, <자웅이체의 시대>, <당신의 손>, <어디가세요 복구씨> 등 꾸준히 극작을 겸해온 김수희. 그녀가 쓴 작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녹아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특징은 아무리 심각한 사회문제도 재기발랄하게 풀어낸다는 점이다. 이런 그녀가 이번엔 <돌연히 멈춤>으로 새로운 극작을 시도한다. 가장 차가운 '과학'이라는 소재속에도 따뜻한 시선과 재기발랄함이 녹아있을지 기대해 본다.